MM 슬롯 사이트, 한국형 SW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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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슬롯 사이트)이 한국형 전략 소프트웨어(SW)로 부상하고 있다.

 오라클·IBM 등이 공급하는 디스크 기반의 관계형(R)슬롯 사이트가 국내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 달리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컴퓨팅시장의 여건이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 업계에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국내 SW기업들이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능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공세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1Gb당 평균 1000만원 이상이던 메인메모리의 공급가격이 계속 하락한 데다 최근 인텔 아이테니엄칩(매디슨)이 출시되는 등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무선 통신, 인터넷뱅킹, 교통정보시스템, 공장자동화 등 현장 중심의 즉시적인 데이터 관리가 요구되는 산업군에서 국산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가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하면서 외산이 과점해온 시장구도를 바꿀 전망이다.

 국산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는 SK텔레콤의 유무선 포털(네이트) 인증시스템, 차세대 빌링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에 채용됐다. 또한 KT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 개발장비, 인터넷 전화서비스, 통합메일플랫폼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통신장비개발용 슬롯 사이트 등으로 채택돼 현장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받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증권, 대신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의 시세서비스·관심종목관리·주문결제조회용 슬롯 사이트로 공급되면서 수요 확산에 탄력이 붙었다.

 국산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분야의 대표주자인 알티베이스(대표 김기완 http://www.altibase.com)는 지난 2001년 이후 다수의 국내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유엔젤을 통해 중국·베트남에 유무선 통신장비용 슬롯 사이트를 공급하는 등 해외진출까지 실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 회사는 특히 삼성전자를 통해 오는 2005년까지 일본의 2대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인 KDDI에 15억원 상당의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크 기반의 객체지향형 슬롯 사이트를 공급해온 한국컴퓨터통신(대표 강태헌 http://www.unisql.com)도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 전문업체인 알라딘소프트(대표 김재필 http://www.aladdinsoft.co.kr)와 영업총괄 계약을 체결하고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두 회사는 각자의 슬롯 사이트 기술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한국컴퓨터통신의 동남아지역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산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의 세계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얼시스텍(대표 고시현 http://www.realsystech.com)도 지난 97년 개발한 메모리 상주형 슬롯 사이트인 ‘제로웨이트’를 KT의 빌링(과금)시스템에 적용한 사례를 발판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국내 메인메모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와 OLTP(On-Line Transaction Processing) 툴 솔루션을 연계해 빌링시스템 등의 원격모니터링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은 “그동안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는 데이터 관리 성능(속도)면에서 디스크 기반 R슬롯 사이트보다 앞서는 기술로 평가받았으나 범용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였다”면서 “앞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포괄할 수 있는 기능적 보완작업을 통해 디스크 기반 R슬롯 사이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오라클의 송규철 마케팅본부장도 “오라클의 슬롯 사이트도 캐싱(chching)을 활용해 데이터를 메인메모리에 축적하는 기능을 포괄하고 있다”며 “메인메모리 슬롯 사이트가 통신분야를 중심으로 틈새수요를 개척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