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8월 국내 휴대폰 시장점유율
휴대폰 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휴대폰 2위 업체인 LG파라오 슬롯가 최근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고전하면서 휴대폰 시장은 양강체제(삼성파라오 슬롯·LG파라오 슬롯)에서 1강(삼성파라오 슬롯)·2중(LG파라오 슬롯·팬택&큐리텔)·1약(모토로라)으로 바뀌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8월 한달 휴대폰 시장규모는 116만대가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업체간 희비가 크게 엇갈리면서 LG파라오 슬롯와 팬택&큐리텔간 2위다툼이 시작됐다.
삼성파라오 슬롯(대표 윤종용)는 65만대를 판매해 5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 강력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반해 LG파라오 슬롯(대표 구자홍)는 국내 휴대폰 시장을 112만대로 추산하고 21만대를 판매해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혀 사상 처음으로 20%미만으로 추락, 삼성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LG파라오 슬롯가 17만대 수준으로 15% 안팎의 시장점유에 머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LG파라오 슬롯 관계자는 “카메라폰 등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일시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을 뿐 하반기에 다양한 신제품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은 지난 한달동안 17만대(15%)를 판매, LG파라오 슬롯를 바싹 추격하면서 2위를 노리기 시작했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는 “자체 집계 결과 판매대수에서 LG파라오 슬롯와 몇 천대 정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격적인 2위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모토로라는 5만대를 판매해 4%의 파라오 슬롯 기록했으며 서비스업체의 휴대폰 자회사인 SK텔레텍과 KTF테크놀러지스는 각각 8만대, 4만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8월 국내 휴대폰 시장점유율(단위 만대, %)
업체 판매대수 시장점유율 추정 시장규모
삼성파라오 슬롯 65 56 116
LG파라오 슬롯 21 19 112
팬택&큐리텔 17 15 117
모토로라 5 4 116
<각사별로 집계한 마케팅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