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시가총액 상위 IT기업 최대슬롯 지분율 추이
상장사들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최대슬롯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증권거래소는 454개 상장사 최대슬롯의 평균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이 41.7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대슬롯의 지분율은 △2000년 말 38.18% △2001년 말 39.19% △2002년 말 39.96% △2003년 말 41.52%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최대슬롯 지분이 높아지는 것은 외국인의 지분 증가 등에 따른 인수합병(M&A) 가능성과 소액 슬롯운동,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등에 맞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02년 말 대비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최대슬롯 지분율도 뚜렷한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최대슬롯인 이건희 회장이 14.23%에서 14.44%로, SK텔레콤은 최대슬롯 SK의 지분이 29.78%에서 34.55%로 증가했다. 또 현대차의 최대슬롯 현대모비스는 20.86%에서 25.0%로, 삼성SDI의 최대슬롯 삼성전자는 22.39%에서 27.10%로 각각 보유 지분을 늘렸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소버린 자산운용의 SK 주식 대량 매집과 M&A 바람이 불면서 경영권 안정을 위한 최대슬롯의 지분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 시가총액 상위 IT기업 최대슬롯 지분율 추이(단위:%)
회사명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3.8
슬롯자 11.36 11.77 14.23 15.31 14.44
SK텔레콤 34.11 41.19 29.78 35.06 34.55
한국전력공사 66.61 60.29 60.29 60.29 60.22
케이티 58.99 40.15 29.56 28.77 29.33
슬롯SDI 22.44 22.44 22.39 27.54 27.10
SK 35.06 27.22 24.54 18.20 17.64
현대모비스 35.90 35.57 32.99 35.17 35.19
슬롯기 24.19 24.19 24.19 24.19 24.19
슬롯물산 8.17 8.17 8.17 8.31 8.31
※자료:증권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