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억 5300만대로 집계된 가운데, 세계 1위 업체인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반해 삼성슬롯 꽁 머니·LG슬롯 꽁 머니 등 국내 업체들은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억53300만대였고 업체별로는 노키아 4420만대, 모토로라 2510만대, 삼성슬롯 꽁 머니 1910만대로 각각 나타났다.
주요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노키아를 제외한곤 전부 상승세를 보였다. 노키아는 1분기에 28.9%의 점유율을 기록, 1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작년 동기보다 무려 5.7%포인트나 하락해, 2위 모토로라와의 격차가 11% 대로 줄어들었다. 2, 3위 업체인 모토로라와 삼성슬롯 꽁 머니의 점유율은 각각 1.7%포인트 증가한 16.4%와 12.5%를 기록했다. 이 밖에 지멘스는 8.0%, 소니에릭슨은 5.6%, LG는 5.3%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가트너는 1분기 판매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휴대폰 판매량이 6억대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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