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천호동 지역에서 30여평 규모의 LG무료 슬롯 사이트 대리점을 운영하던 K사장은 2개월 전 문을 닫고 치킨집으로 간판을 바꿨다. 주변에 150평 규모의 삼성 디지털프라자가 들어선 지 1년 6개월 만이며, 이마트가 문을 열면서 더 버티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경쟁의 뒤안길로=K사장은 “그동안 안면으로 장사를 해왔지만 고객들이 대형매장으로 몰리면서 운영비조차 건지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며 “매장 크기를 200∼300평으로 늘려 운영할 능력이 없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업종 전환을 했다”고 털어놨다.
매장 규모가 30평 이내인 중소 대리점들은 매년 10% 가량이 교체된다. 대부분 실적 부진 때문이다. 10%가 줄어든 만큼 신규 무료 슬롯 사이트 자리를 채운다. 2000년 이후 정보가전 제품과 대리점의 대형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이 같은 교체비율이 매년 유지되고 있다. 단적으로 ‘판매력’에서 밀려나고 있는 셈이다.
90년대까지 동네 장사로 짭짤하게 수익을 올리던 가전 대리점은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제 국내 정보가전 무료 슬롯 사이트시장에서는 100평 이상의 대형매장이 아니면 명함조차 내밀기 힘들게 된 것이다.
이제 웬만한 도시에서는 무료 슬롯 사이트대리점을 찾기가 힘들다. 이들은 상권이 작은 무료 슬롯 사이트도시나 외곽지역에서 연명해야 할 운명이다.
◇집단상가도 ‘휘청’=한때 중소무료 슬롯 사이트업체의 메카로 일컬어지던 집단상가 용산도 최근 2∼3년간 크게 위축됐다. 도매기능이 급격히 축소됐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이 전속대리점뿐 아니라 할인점, 양판점, 심지어 일부 대형 인터넷쇼핑몰과 직접 거래를 하면서 도매시장 자체가 사그라지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와 인터넷쇼핑몰의 등장도 한몫을 했다. 이들이 덤핑물건을 처리하는 주요 매개체가 되면서 집단상가의 암시장 역할도 시들해졌다. 정보가전 가격이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주위에 널려 있는 할인점, 백화점, 무료 슬롯 사이트전문점, 제조사 대리점 등을 더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쇼핑몰, 가격비교사이트 등을 통해 용산 매장 판매가보다 3만∼5만원 가량 저렴한 최저가를 알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300여개에 달했던 매장이 200여개로 줄어들었다. 그나마 매장규모가 큰 정식 무료 슬롯 사이트 많고 중소규모의 독립 매장은 찾아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일부는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으로 품목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졌다.
용산의 한 집단상가 가전 상우회장은 “용산에 나오는 교통비도 안 빠진다면서 앞으로 동네 양판점에서 구입하겠다는 고객도 있었다”며 “비교사이트를 통해 낮은 가격을 확인한 고객들이 용산에 발길을 하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쇼핑센터 입주가 유일한 대안=그렇다면 앞으로 중소 대리점들이나 중소 유통업체들은 어떻게 자생력을 갖출 것인가. 변명식 한국유통학회장은 최근 열린 유통간담회에서 “대형 무료 슬롯 사이트 지역상권까지 침범하면서 중소 무료 슬롯 사이트 존립 위기에 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물류센터와 콜센터 등을 통해 힘을 모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게 쇼핑센터다. 무료 슬롯 사이트업체들이 대형 쇼핑센터에 모여 공동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방식이다. 이들이 공동매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데다 센터 내에 대형점을 능가하는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테크노마트가 강변점에 이어 신도림점을 세우면서 2007년부터 양쪽 매장을 합쳐 공동매입과 공동 물류창고 등을 세워, 결과적으로 원가를 낮추고 입주점들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입주 소매 상인들이 힘을 합치고 있어 앞으로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동규기자@무료 슬롯 사이트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