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의 u지역정보(일명 u시티) 사업에 오는 2010년까지 총 68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는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관련 사업을 발주한다. 또 행자·건설교통·정보통신 등 부처별로 산재된 기존 u슬롯 머신 프로그램 업무가 ‘u지역정보서비스 혁신 추진단(가칭)’ 산하로 통합된다.
행자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u지역슬롯 머신 프로그램서비스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행자부는 11개 슬롯 머신 프로그램 지원대상 사업을 선도과제로 해 올해만 50억원의 예산을 u지역정보서비스 사업에 지원한다. 이후 내년에 분야별로 5∼6개 u슬롯 머신 프로그램 관련 정보전략계획(ISP)을 지자체와 공동 발주하는 등 오는 2010년까지 68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따라서 현재 지자체별로 발주되고 있는 u시티 관련 사업은 행자부 주관하에 발주가 통제될 전망이다. 단 슬롯 머신 프로그램 특색을 감안한 사업은 예외를 둔다는 게 행자부의 방침이다.
소요재원은 공통슬롯 머신 프로그램 분야는 국비로, 나머지 시스템 운용·관리 부문은 지방비로 충당한다. 수익사업 확보를 위해 행자부는 민간투자유치(BTL) 방식 일부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김남석 행자부 전자정부본부장은 “지자체별로 u시티 추진 등 유비쿼터스 기술 도입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에 따른 투자 중복과 정보연계 미비가 우려된다”며 “따라서 u슬롯 머신 프로그램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범정부적으로 통합·체계적인 지역정보 서비스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건교부·정통부가 주축이 돼 추진중인 u시티 사업은 신도시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기존 도시 간 정보화 격차가 심해질 우려가 있는 반면, u슬롯 머신 프로그램 사업은 신·구도시를 망라한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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