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슬롯 꽁 머니가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17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700선에 안착하는 등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CJ홈쇼핑·GS홈쇼핑 등 양대 슬롯 꽁 머니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CJ슬롯 꽁 머니과 GS슬롯 꽁 머니은 동반 하락하면서 9만7900원과 92200원으로 마감, 지난 1월 9일 기록한 전 고점에 비해 각각 37%, 36%씩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지난 2∼3월 내리막길을 걸었던 코스닥지수가 최근 반등하면서 전 고점의 90% 이상을 회복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슬롯 꽁 머니의 약세를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앞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두 회사 모두 오픈마켓 형태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통한 수익확대보다는 비용증가 부분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 오승택 연구원은 “신규 슬롯 꽁 머니 진출을 위한 비용증가로 인해 실적 모멘텀을 얻기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주가가 횡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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