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를 세계최초로 개발한 카지노 토토가 미국기업에 낸드플래시 특허료를 내게 됐다.
세계 2위의 낸드 플래시 공급업체인 일본 카지노 토토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2억8800만달러(2747억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술 불법 유용을 둘러싼 분쟁 소송을 매듭지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카지노 토토는 15일(현지시각) 낸드플래시 메모리 지적재산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론에 2억8800만달러의 라이선스료를 지급하는 대신 마이크론은 자사 전액 출자회사인 렉사미디어가 카지노 토토를 상대로 일으킨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카지노 토토와 렉사미디어 사이에서 시작된 이번 소송은 지난 4월 렉사 측이 “카지노 토토가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고 ITC에 카지노 토토에 대한 조사와 특허권 침해 제품의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이처럼 불을 뿜던 카지노 토토와 렉사 간의 분쟁은 6월 들어 새로운 국면으로 흘러들게 됐다. 미국 거대 반도체회사인 마이크론이 지난 6월 렉사를 인수하면서 법정 분쟁 상대가 마이크론으로 바뀌게 됐다.
이번 합의로 카지노 토토는 마이크론의 특정 칩 기술 특허를 매입하기로 했으며 렉사가 보유하던 기술에 대해서는 라이선스료를 지급하게 됐다.
카지노 토토는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이 약 25%로 삼성전자에 이은 2위 업체. 지난해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만 전체 영업이익 2406억엔의 절반 이상을 거뒀다.
이와 관련, 로마치 마사시 카지노 토토 사장은 “마이크론 측과 법정 분쟁에 합의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애플턴 마이크론 회장 역시 “우리는 플래시메모리를 개발한 카지노 토토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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