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은 체계적인 슬롯 머신 프로그램 재사용을 목적으로1980년대에 태동한 기술이다. 제조업·서비스업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이 기술은 제품·서비스 군의 공통적인 특징과 가변적인 특징을 전략적인 체계하에 파악·관리해 슬롯 머신 프로그램 재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 생산방식이다.
북미·EU 등 선진국에서는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 기술을 다양한 산업분야의 생산성 향상, 제품·서비스 품질 제고, 제품출시 기간단축(time to market) 등에 필수적인 슬롯 머신 프로그램 기술로 인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 EU에서는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발전시켜 왔다. 1990년 후반 이후, 북미·EU에서는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 기술을 전자산업·자동차산업·금융업·소프트웨어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성공사례를 구축해 왔으며 현재 확산 일로에 있다. 예를 들어 항공·조선·철도 분야에서는 보잉·셀시어스텍·ABB그룹 등에서, 자동차산업 분야에서는 지멘스·보쉬·커민스 등에서, 서비스산업 분야에서는 샐리언·마켓메이커 등에서,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노키아·루슨트·HP·필립스 등에서 성공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CMU·SEI)의 기술보고서에 따르면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 기술을 적용하면 산업 분야의 품질 개선(52%), 비용 절감(45%), 생산성 증가(39%), 고객요구 충족능력 개선(39%), 제품 출시기간 단축(30%)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업은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 기능과 서비스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기업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은 제조업을 비롯한 전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같은 계열의 제품을 다품종으로 생산하는 제조업에서 제품개발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재사용을 통해 시장 경쟁력(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고품질·저가격 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수많은 제품의 기능이 고도로 지능화되고, 이를 위해 슬롯 머신 프로그램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은 우리나라 강점인 제조업과 성장동력 분야인 IT산업(특히 슬롯 머신 프로그램산업)을 접목시키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그러나 국내 산업계는 현재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보급이 미미하다. 또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능동적 수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에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서 제조업을 비롯한 전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전략의 심층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정부의 강력한 연구지원 정책이다. 정부의 연구지원은 산·학·연·관의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R&D 투자와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데 필요한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다. 둘째,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은 기술 개발과 산업계 적용이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개발 기술들을 좀더 체계적이고 계획된 방식으로 산업계에 이전하기 위한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관계도 필수적이다. 셋째, 북미의 프로덕트 라인과 유럽의 프로덕트 패밀리와의 공용성을 고려해 진행돼야 하며 국제 기술협력 전략 하에 추진돼야 한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 기술은 아직 해외 선진 연구기관에서 적극적인 연구가 진행중인 성숙기에 있는 기술이다. 또 우리나라가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의 세계 표준을 주도하는 역할을 10월부터 맡게 되었으므로 이 분야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도 이미 확보돼 있다. 따라서 우리의 강점인 제조업과 슬롯 머신 프로그램 프로덕트 라인 기술을 연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축적하고 이를 산업에 적용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가 슬롯 머신 프로그램 강국으로 진입하는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슬롯 머신 프로그램가 핵심이 되는 지식집약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단형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교수 danlee@ic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