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슬롯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IDG뉴스서비스가 미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컴스코어 네트웍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컴스코어 집계에 따르면, 2006년 한해 동안 미 슬롯몰이 벌어들인 매출은 총 1021억달러로 전년대비 24% 상승했다. 이 중 미국 최대 쇼핑기간(홀리데이 시즌)인 11·12월 두달 간 매출이 전체 4분의 1을 차지하는 246억달러로 1000억달러 고지 점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슬롯 업계의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후 첫 월요일) 신화가 사라진 것도 2006년 시장의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27일의 슬롯 구매 매출은 총 6억760만달러로 역대 사이버먼데이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전체의 일일 매출순위에서는 12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성탄절 연휴를 앞둔 12월13일의 매출이 6억6690만달러로 알일 매출 최고기록을 올렸으며, 12월 11일(6억6080만달러), 12월 4일(6억4750만달러) 등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슬롯의 배송이 신속해진 덕분에 미국 소비자들이 점차 연말 쇼핑을 성탄 연휴 직전까지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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