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9명은 벨소리 등 휴대폰 부가 슬롯 꽁 머니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www.embrain.com)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폰 부가 슬롯 꽁 머니 관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8.8%가 ‘휴대폰 부가 슬롯 꽁 머니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10대의 80.8%가 부가 슬롯 꽁 머니를 이용한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다소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용하는 부가 슬롯 꽁 머니(복수응답 허용)의 종류를 꼽으라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98.4%가 ‘발신번호표시 슬롯 꽁 머니’를 이용 중이라고 밝혀 거의 대부분의 휴대폰 사용자가 이 슬롯 꽁 머니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절반이 조금 넘는 56.4%가 ‘통화연결음’ 슬롯 꽁 머니를, 34.2%의 이용자가 ‘콜키퍼, 매너콜, 캐치콜’ 슬롯 꽁 머니를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평균 6.4% 정도의 이용률을 보인 위성DMB 슬롯 꽁 머니는 10대의 10.5%가, 20대는 8.7%가 사용한다고 대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위성DMB 이용도가 높았다.
또 대부분의 휴대폰 사용자는 2개 이상의 부가 슬롯 꽁 머니를 동시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22.1%가 ‘1개의 부가슬롯 꽁 머니만 이용한다’고 밝힌 반면에 ‘2∼3개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59.5%에 이르렀다. ‘4∼5개를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15.7%였으며, 6개 이상 쓴다는 응답자는 2.7%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4개 이상’의 부가 슬롯 꽁 머니를 이용한다는 응답비율이 23.6%로 드러나 다른 연령층에 비해 부가 슬롯 꽁 머니를 이용하는 비중이 컸다.
부가 슬롯 꽁 머니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6.2%가 ‘만족한다’고 밝혀 슬롯 꽁 머니 이용 면에서 특별한 불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부가 슬롯 꽁 머니 요금은 절반에 가까운 45.2%가 ‘3000원 미만’을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부가 슬롯 꽁 머니에 ‘1만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응답자도 전체 이용자의 8.7%를 차지했으며, 10대와 20대의 경우 11.5%가 부가 슬롯 꽁 머니 이용에 월 평균 1만원 이상 지출한다고 대답했다.
현재 휴대폰 부가 슬롯 꽁 머니 요금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72.2%가 ‘비싸다’고 밝혀 대체로 비싸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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