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65)오픈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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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등록비와 중개 수수료가 모두 무료인 슬롯 사이트.0 기반의 새로운 열린 온라인 장터를 만들겠다.’

지난해 10월 웹2.0 기반의 판매자와 구매자의 직거래 방식의 온라인 장터를 선보인 오픈베이(대표 최병민 www.openbay.co.kr)는 기존 카테고리 방식으로 제공됐던 물품을 ‘태그’ 기능을 활용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켰다. 슬롯 사이트 참여와 공유를 표방하는 웹2.0 기반의 온라인 쇼핑몰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맞춤형정보배달(RSS)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등록되는 물품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구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슬롯 사이트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품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

오픈베이의 가장 큰 특징은 슬롯 사이트.0 대표기업으로 주목받은 미국 경매 사이트 ‘이베이’의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상호 신용구축 시스템을 슬롯 사이트.0기반으로 직거래 방식에 접목했다는 점이다. 쇼핑몰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가 아니라 실제로 이득을 얻으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개방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1인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블로그와도 접목했다. 누구나 손쉽게 블로그에 담긴 리뷰를 슬롯 사이트 추천으로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래물품의 태그와 연동돼 물품 거래 시에도 블로그 리뷰가 제공되므로 개인간 거래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슬롯 사이트들을 주인으로 내세운 만큼 국내 포털의 카페나 동호회, 전문 사이트 등에서 거래되는 개인 물품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난 1월 선보였다. 전문 쇼핑몰이 아니더라도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물품을 거래하는 카페나 동호회와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상당히 많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더군다나 쉽게 검색도 할 수 있도록 해 슬롯 사이트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오픈베이는 올해 1월 방문자수 8만명에서 지난 달에는 22만명으로 세 배 정도 늘었다. 인터넷 사이트의 본격적인 성장 시점을 방문자수 10만명으로 잡았을 때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22만명이 넘는 슬롯 사이트를 위해 이 달에는 슬롯 사이트들이 남긴 상호신용평가를 거래 후 공개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상호 신용평가에 대한 슬롯 사이트의 직접 참여를 공개함으로써 슬롯 사이트 스스로 자치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오픈베이는 개인간(C2C) 거래에서 수익모델이 어떻게 진화해 나갈 지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인터뷰-최병민 사장

▲서비스를 기획한 의도는.

=수많은 직거래 웹사이트들이 초기에 슬롯 사이트들과 함께 했던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변질돼 가는 모습에서 슬롯 사이트 간 신용을 주고받는 상호 신용평가를 기반으로 한 순수한 직거래 사이트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특히 슬롯 사이트 누구나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웹2.0이라는 새로운 웹 패러다임이 부상한 가운데 물물교환은 이 패러다임에 가장 적합한 영역이다.

▲다양한 슬롯 사이트.0 서비스가 국내에 등장하고 있는데 아직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수익모델을 갖추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슬롯 사이트와 호흡하는 운영이다. C2C 거래에서 안전한 거래, 편리한 거래를 위해 어떻게 접근해 나가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일례로 결제와 관련해서 슬롯 사이트들이 자율적으로 결제를 선택,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슬롯 사이트.0 관련 시장 전망은.

=국내에서 슬롯 사이트.0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슬롯 사이트.0 기업과 포털과의 연계모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 포털은 슬롯 사이트.0 의 기본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참여, 공유, 개방 정책과는 실질적으로 궤를 달리하고 있어 소규모 슬롯 사이트.0 기업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의 슬롯 사이트.0관련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 포털이 자원을 유통시킬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소규모 슬롯 사이트.0 기업들과 연계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간다면 국내 슬롯 사이트.0 관련 시장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본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