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파라오 슬롯 Fair 2007]시스템반도체산업 현황 한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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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시스템온칩(파라오 슬롯)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본다.’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 기술 및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파라오 슬롯 전문 전시회와 콘퍼런스 ‘IT 파라오 슬롯 페어 & IT 파라오 슬롯 융합 콘퍼런스 2007’이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6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IT 파라오 슬롯 페어는 연면적 3636㎡에 150부스의 규모로 열리며 총 44개 업체가 출품했다. 전시되는 품목은 모바일 멀티미디어 파라오 슬롯, 모바일 TV 솔루션·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집적회로(IC)·RF 칩·u센서·GPS 칩세트·시스템 인 패키지(SiP) 솔루션·반도체 설계자산(IP)·파라오 슬롯 설계툴(EDA) 등이다.

코아로직은 모바일 단말기용 칩인 MAP와 ISP·모바일 디지털 가전용 칩 등을, 엠텍비젼은 모바일 멀티미디어 칩을, 티엘아이는 타이밍 컨트롤러와 LCD 드라이버 IC 등을 출품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DAB·DMB·ISDB-T를 지원하는 IC, 애트랩은 입력장치용 센서, 넥실리온은 모바일TV 수신 칩을 출품한다. 엠트론은 SSD(Solid State Disk)를 내놓았고 펜타마이크로는 시스템 IC 및 솔루션을, 엘디티는 OLED·LED·LCD 드라이버 IC를 선보인다. 시높시스코리아는 파라오 슬롯 디자인 컴파일러, 텔트론은 모션센서와 세균측정 단말기, 유블럭스는 GPS 칩세트와 모듈을 출품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상파 DMB 칩 기술 등을,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코이노니아 칩 등을 각각 출품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SiP 설계 제작물을,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KURIIC)은 연구개발 제품을 시연했다. 요업기술원(KICET)은 전자 세라믹스 부품을 전시했다.

이 밖에 전자 및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 잡지 EDN아시아 한국판을 펴내는 리드비즈니스 인포메이션 아시아(대표 레이몬드윙윙웬)와 니케이일렉트로닉스 아시아판을 펴내는 니케이BP 아시아(대표 겐 야마구치), 글로벌 소시스(대표 로니 플란더스), 파라오 슬롯네트워크(대표 이갑주)도 참여했다.

IT 파라오 슬롯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국내 파라오 슬롯 산업은 연간 매출 400억원 이상 기업 수가 2003년 4개에서 2006년 10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수입이 더 많다. 국내 반도체산업이 오랜 기간 메모리 위주로 육성돼 시스템반도체 분야가 그만큼 취약하기 때문이다. IT 파라오 슬롯 수출은 지난해 반도체 전체 수출액 373억6000만달러의 37.1%인 13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T 파라오 슬롯 수입은 반도체 전체 수입액 279억5000만달러의 70.8%인 19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IT 파라오 슬롯 시장은 연평균 8.3% 성장해 2010년 2251억달러 규모에 이르며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파라오 슬롯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64.1%에서 2010년 66.0%로 해마다 조금씩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IT 파라오 슬롯 기업이 갈 길은 아직 멀다. 국내 기업은 50% 안팎의 석·박사 및 5년 이상 개발 경력을 지닌 고급 인력과 휴대폰·영상가전 등 전방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규모가 영세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 IT 파라오 슬롯는 2003년 세계시장 매출비중이 2%에 불과하고 국내 파라오 슬롯 10대 기업 평균 매출이 세계 평균의 50분의 1 수준이며 인력은 35분의 1에 불과하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