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4명은 무료 슬롯 머신를 운영하며 운영자 중 70% 이상이 자신의 창작물을 무료 슬롯 머신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이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www.embrain.com)과 함께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료 슬롯 머신’ 관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38.8%가 “무료 슬롯 머신를 운영한다”고 대답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무료 슬롯 머신 운영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서 무료 슬롯 머신를 운영하는 비율이 높았다.
무료 슬롯 머신를 주로 구성하는 방법으로는 블로거 중 가장 많은 40.6%가 “나의 창작물과 타인의 창작물을 반반씩 이용해 구성한다”고 밝혔다.
블로거의 34%는 본인이 쓴 글, 찍은 사진 등의 ‘순수 창작물’로 무료 슬롯 머신를 꾸미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퍼온 다른 사람의 창작물이나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퍼온 뉴스 등 유익한 생활 정보와 같이 타인의 저작물로 무료 슬롯 머신를 꾸민다는 응답자도 23.9%에 이르렀다.
블로거의 대다수인 68.4%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자신의 무료 슬롯 머신를 방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에 ‘1∼2회’ 자신의 무료 슬롯 머신를 방문한다는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고, 10명 중 1명꼴인 13.1%는 하루에 ‘5회 이상’ 무료 슬롯 머신를 방문한다고 대답했다.
무료 슬롯 머신 운영 비용는 블로거의 과반수인 54%가 “전혀 돈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료 슬롯 머신 운영에 비용을 쓴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2000원 미만을 쓴다”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무료 슬롯 머신 운영 시 부작용을 묻는 질문에 31.3%의 블로거는 ‘부작용이 없다’고 대답했다. 부작용으로 ‘사생활이 노출된다’를 꼽은 블로거가 25.9%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이 많이 빼앗긴다(17.3%) △업데이트에 대한 부담이 있다(15.7%) △비용이 많이 든다(9.7%) 순으로 대답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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