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도 슬롯 꽁 머니시장, 韓 `신형 배터리`로 추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SDI vs LG화학 HEV용 2차슬롯 꽁 머니 전략 비교

 우리나라 2차슬롯 꽁 머니 양대 주자인 삼성SDI와 LG화학이 전세계 하이브리드차(HEV)용 슬롯 꽁 머니시장 쌍끌이에 나섰다.

노트북, 휴대폰 등 휴대기기 용 2차슬롯 꽁 머니시장에서 일본 업체를 상용생산 7∼8년만에 완전히 따라 잡은 한국은 이제 공략지를 HEV까지 확장해 일본과 일대 격전을 치르게 됐다.

특히 오는 2020년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HEV용 2차슬롯 꽁 머니 시장에서 한국 양대 대표가 각각 20∼30%씩의 점유율을 갖게 되면, 한국이 전체 시장을 과점하는 대특수가 예상된다.

다만, 우리 두 기업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 개발과 슬롯 꽁 머니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경쟁국의 파상적 공세를 막아내는 전략적 행보가 필요하다.

◇삼성SDI-합작사 설립, LG화학-상용화 급진전= 삼성SDI는 보쉬와 이미 오랜시간 전동공구용 슬롯 꽁 머니사업에서 협력해 왔다. 이번 HEV용 리튬이온 2차슬롯 꽁 머니 합작사 설립은 자동차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신호탄이다. 더욱이 보쉬는 세계최대 자동차 전장그룹이다. 보쉬의 완성차 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제품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삼성SDI로선 초기 사업을 안착시킬 큰 파트너를 만난 셈이다.

합작사는 2015년께 세계 슬롯 꽁 머니의 30% 점유를 목표로 세웠다.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두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에서 비롯됐다.

LG화학은 한발 앞선 상용화로 국내외시장 선점을 노린다. LG화학은 HEV용 2차슬롯 꽁 머니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가 양산할 아반떼급 모델에 슬롯 꽁 머니를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3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과제의 하나로 LG화학은 고안전·고출력의 HEV용 슬롯 꽁 머니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더욱이 삼성SDI 보다 1년 앞선 2009년에 국산 자동차에 처음으로 탑재한다는 점에서 LG화학으로선 선공의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HEV용 슬롯 꽁 머니에 국산 제품이 본격 구동된다는 것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과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양산될 HEV가 기존 차량에 비해 연비가 35%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고용량·고안전·고출력 HEV용 슬롯 꽁 머니기술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을 앞질러라” 한목소리= 지난 91년 소니는 2차슬롯 꽁 머니라는 신천지에 뛰어들었다. 뒤이어 94년에 산요가 사업을 시작해 일본은 그 뒤 10∼15년간 맹주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0년 한발 늦게 출발한 삼성SDI는 지난 4월 세계적 2차슬롯 꽁 머니 시장조사기관인 IIT로부터 안전성, 품질, 기술, 가격 등 11개 분야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명실상부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2020년 전세계 1100만대의 차량에 실릴 HEV용 2차슬롯 꽁 머니 시장을 잡기 위한 새로운 경쟁의 출발선에 섰다. 지난 20년 가까이 일본이 세계시장을 주물렀다.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한국이 주도하려면 기술·가격·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을 추월해야 한다는 큰 과제가 우리 2차슬롯 꽁 머니 업계에 던져졌다.

구회진 한국슬롯 꽁 머니연구조합 부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도 이 시장이 반드시 뚫어야할 시장이기 때문에, 세계 수준의 슬롯 꽁 머니업계와 합종연횡 노력을 더 강하게 펼치게 될 것”이라며 “짧은 시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우리 슬롯 꽁 머니산업의 경쟁력이 또 한번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