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슬롯사이트IBM, 많이 팔고도 밑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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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품 슬롯사이트IBM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환율상승 여파로 4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정품 슬롯사이트IBM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자체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86년 이후 처음이다.

 12일 정품 슬롯사이트IBM이 공시한 제42기(2008년 1∼12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정품 슬롯사이트IBM의 지난해 매출은 1조2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07년 591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34억원 적자로, 순이익은 같은 기간 401억원 흑자에서 411억원 적자로 각각 반전했다. 정품 슬롯사이트IBM은 지난해 환율급등에 따른 하드웨어(HW) 수입원가 상승으로 67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었고, 외화환산손 및 외환차손 규모도 167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국내 고객에게 정품 슬롯사이트상승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달러당 1000원의 기준 정품 슬롯사이트을 유지하면서 정품 슬롯사이트변동에 따른 손실을 자체적으로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적자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의눈>

 다국적 IT기업을 대표하는 정품 슬롯사이트IBM의 적자 반전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확산된 ‘팔수록 손해’라는 HW업계의 루머가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준다.

 정품 슬롯사이트IBM을 비롯한 정품 슬롯사이트HP, 정품 슬롯사이트썬, 정품 슬롯사이트후지쯔 등은 국내 유통협력사와 달러가 아닌 원화로 결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환율급등 속에서도 유통협력사 보호 및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환율변동분을 제품가격에 소폭으로 반영했다. 자연스레 HW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12월 결산법인인 정품 슬롯사이트IBM 외에도 결산시점이 상이해 아직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다른 IT기업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시장 침체 속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선전한 정품 슬롯사이트IBM이 적자로 전환했으니 다른 기업의 수익성도 악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실제로 이들 중 한 곳은 지난 사업연도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국적기업이 정품 슬롯사이트 갑작스레 진행된 환율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만큼 올해는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기준환율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면서 또 한차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국적기업은 정품 슬롯사이트 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으나 HW는 고객 반발을 우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한 바 있다.

더불어 HW 사업비중을 낮추고 서비스·소프트웨어(SW) 사업을 강화하는 수익성 개선 움직임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품 슬롯사이트상승과 관계없이 이미 수익성이 낮았던 HW보다는 부가가치를 연계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SW사업에 대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