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글로벌 스타를 향해] 기고신석규 SW시험파라오 슬롯센터장

[SW 글로벌 스타를 향해] 기고신석규 SW시험파라오 슬롯센터장

‘소프트웨어(파라오 슬롯)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파라오 슬롯정책은 파라오 슬롯산업 기반을 다지고 파라오 슬롯산업 성장을 이끌어온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특히 2000년에 도입된 GS(Good Software)파라오 슬롯도는 시행초기 SW품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9년이 지난 지금, 대표적인 SW정책 중의 하나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 인증획득 제품이 1000개를 돌파했으며, GS파라오 슬롯품의 공공기관 납품액이 전체 SW 납품액의 40%를 넘어서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업체는 인증획득 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혜택으로 홍보효과를 얻고 매출을 늘리기에만 주력했다. 즉, 파라오 슬롯도 본연의 취지인 SW 품질향상보다는 인증서, 즉 ‘증(證)’을 받기 위해 인증신청을 하는 일이 많았다.

 물론 A사나 T사와 같이 품질관리 전담조직을 갖춰 적극적으로 결함을 수정하고 자사 제품의 품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는 업체도 있다. 이들은 파라오 슬롯를 인증서 획득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의 품질향상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이로써 매출신장과 제품의 신뢰도를 향상시킨 것은 물론이고 시험 과정에서 얻은 품질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자사로 전파하고 제품 개발 시 적용함으로써 성공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중소 업체는 SW품질 향상이라는 파라오 슬롯도 본연의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지금 신청하면 인증은 언제 받을 수 있나’ ‘일단 인증서를 받고 결함을 수정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식의 질문을 하는 일도 허다하다.

 이는 파라오 슬롯의 근본적인 목적과 절차는 생각지 않고 ‘시험과정은 중요하지 않다, 인증서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들이라 할 수 있다. 주객이 전도된 형국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간 정부 및 산학연 공동 노력으로 파라오 슬롯가 정상적인 궤도에 안착해 운영되고 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파라오 슬롯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인식전환이 필요할 때다. ‘증(證)’만을 바라보지 말고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과정에서 얻는 품질 향상과 제품 신뢰도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효과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업체 스스로가 품질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품질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파라오 슬롯품질 교육 강화 및 품질인력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또, 품질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테스트에 대한 인식 전환과 이에 대한 투자가 개발 과정 못지않게 중요하며 이는 낮은 품질로 인한 비용과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skshin@t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