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잡 굿 뉴스] 구직불패 메이저사이트 3단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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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 및 기업들의 수시채용으로 채용인력이 줄어들면서 메이저사이트전선에 나선 구직자 가슴은 타들어간다.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은 이르다. 하반기 메이저사이트 시장은 지난 상반기보다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기업의 채용 공고 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희망적인 신호가 하나 둘씩 켜지고 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의 채용공고 건수는 총 8만1548건으로 작년 5월(7만6383건)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증감률이 △1월 -42.9% △2월 -23.5% △3월 -27.3% △4월 -15.7%였던 것에서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IT 분야의 채용 증가세가 눈에 띈다. 모바일 분야의 작년 5월 대비 채용공고수 증가율이 82.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51.9% △웹에이전시 45.2% △시스템통합(SI)·전사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지식경영시스템(KMS) 42.6% △게임·엔터테인먼트 33.9% △소프트웨어·솔루션 각각 25.3% 등의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에는 공채에 나서는 대메이저사이트이 많을 것”으로 분석했으며 “고용시장이 바닥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이처럼 바닥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지만 ‘메이저사이트’은 여전히 기본에 충실해야 가능하다. 분석, 준비, 실행으로 이어지는 ‘메이저사이트 3단계’의 철칙을 지켜야 다소 풀린 채용 시장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잡코리아가 제안하는 ‘메이저사이트 3단계’다.

 ◇분석단계(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냉정하게 집중 분석해라)=전문가들은 구직자들이 메이저사이트에 실패했을 때 우울해 하기 전에 자기 스스로를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기업의 채용패턴은 크게 서류와 면접전형으로 나뉜다. 만약 서류전형에서 번번이 실패한 구직자라면 자신이 제출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속에서 낙방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서류전형에는 매번 합격하지만 면접만 보면 떨어지는 구직자라면 올 하반기 면접 스타일에 과감한 변화를 줘야 할 것이다.

 ◇준비단계(이력서를 꽉 차게 보일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경험을 더 쌓아라)=현재 상당수 대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직무별’로 뽑는다. 자사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준비된 인재’를 선발한다는 의미다. 기업에서는 자연스럽게 업무와 관련된 경험을 많이 갖고 있는 구직자를 선호하게 된다. 올 상반기 메이저사이트에 실패한 구직자들은 하반기에는 이력서를 한 줄 더 채울 수 있는 실질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풍부한 경험을 한 사람만이 기업에서 환영받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인 대다수는 “메이저사이트을 준비하면서 ‘내가 잠깐이라도 여러 직무를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면…’ 하는 후회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만큼 직장인도 업무 경험을 중요시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메이저사이트 재수생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실행단계(희망기업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해라)=‘메이저사이트=정보’다. 메이저사이트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많이 획득한 사람일수록 메이저사이트문은 넓다. 특히 기업문화는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만큼 잘 아는 이가 없다. 자신이 메이저사이트하기 원하는 분야의 회사가 있다면 ‘인맥’을 총동원해서라도 회사의 기본 정보를 수집해 두자. 정보수집과 함께 이뤄져야 하는 것이 ‘분석’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자본금, 직원 수, 매출액, 그 회사의 수익이 되는 사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이것은 그 회사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잣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선회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이는 인사담당자들에게 ‘기업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인재’라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