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대구지역 중소기업 태복기계는 지난해 사설 바카라 구축했다. 그동안 작업 공정별로 들쭉날쭉한 공정시간을 한번 확인해보자는 단순한 이유였다. 하지만 사설 바카라 가동한 뒤 매출이 무려 25%나 급증했다. 1인당 노동생산성도 무려 33.3%나 향상됐다. 정보화를 통해 공정시간이 정확하게 산출돼 불필요한 유휴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일이 손으로 기입하던 작업일지 등의 잡일도 사라지면서 현장 근로자의 업무 집중도도 크게 높아졌다.
김태덕 대표는 “기대 이상의 효과에 더 욕심이 나 올해에도 시스템 업그레이드 중”이라며 “진작 이런 생각을 했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사설 바카라가 중소기업의 ‘신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설 바카라기술(IT)을 활용해 불합리한 생산공정을 개선하면서 바로 매출이 수직상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재고관리, 유휴시설관리 등 체계적인 경영관리로 비용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걷던 실적이 비약적으로 도약하면서 CEO와 직원들의 자신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사설 바카라가 한마디로 기업의 체질을 바꿔놓고 있다. ‘생존’이 화두였던 중소기업들이 사설 바카라로 이젠 ‘지속성장’을 이야기하는 발상의 전환도 가능해지고 있다.
◇사설 바카라가 중기 경쟁력 직결=사설 바카라 도입 효과는 이미 산술적으로 검증된 상태다. 중소기업청이 ‘중기 생산설비사설 바카라 지원사업’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략적 지표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 데이터 도입시간은 64.2%, 불량률은 29.8% 감소했다. 또 서류작업시간과 생산리드타임도 각각 63.3%, 34.1% 줄었다. 전체적으로 생산성이 37.3%나 개선돼 매출액이 18.5%나 증가한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매년 매출 5%를 넘기 힘든 중소기업으로서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성과인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비단 제조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건축 기자재 유통업체·부품업체들이 가장 기본적인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해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중기청의 ‘사설 바카라기반구축 지원사업’ 성과 분석에 따르면 ERP 등 기반시스템 구축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무려 78%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구난방으로 운영되던 부품 공급이나 제품 출하 일정이 과학적으로 관리되면서 창고운영비 등이 크게 절감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사설 바카라를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차석근 생산사설 바카라협의회장은 “해외 바이어들이 생산설비사설 바카라 시스템을 갖춘 업체를 선호하면서 하나의 영업 마케팅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며 “수출 중소기업에는 사설 바카라가 글로벌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기술유출방지 등 경제파급효과도 대단=기업 사설 바카라는 갈수록 응용 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ERP 정도의 기본적인 시스템 구축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기술유출방지·공장자동화 등도 필수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술유출방지 시스템은 기술 벤처기업에 가장 중요한 사설 바카라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수년간 개발한 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경우 해당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뿐만아니라 범국가 차원의 국부유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보안체계가 너무 허술해 기술유출로 인해 회사의 생존이 위협받는 경우가 심심찮게 벌어진다는 것이다.
국가사설 바카라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기술유출 사고 160건 가운데 102건(64%)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지식경제부 산업역량평가에서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은 47점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천만원대에 불과한 보안솔루션 설치 비용을 아끼려다 100억원이 넘어가는 핵심기술이 통째로 넘어가는 셈이다.
최근 삼성그룹이 100억원대의 보안시스템 투자에 나선 것도 기술보호의 경제 파급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정부가 그동안 생산성 향상 중심으로 지원해온 사설 바카라 사업을 기술유출방지와 같은 보안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보안분야 사설 바카라의 경우 단기적인 성과창출이 어려워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중소기업의 자발적 투자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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