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온라인 슬롯(텔레워크) 역시 방송통신 기술 및 서비스를 활용해 이동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주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원격온라인 슬롯는 ‘IT를 기반으로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소속 기관이나 회사의 고정된 온라인 슬롯지가 아닌 자택 및 지정학적으로 이동이 편리한 장소에서 업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수행하는 온라인 슬롯방식’을 말한다.
영국 클라이밋그룹과 GeSI의 보고서 ‘Smart 2020’에 따르면 미국 내 원격온라인 슬롯자가 3000만명이 되면 전반적인 사회적 이동감소로 2030년에는 이산화탄소를 7500만∼1억톤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이 원격온라인 슬롯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에 적극적으로 원격온라인 슬롯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효과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미국 총무처(GSA)는 2010년까지 매일 보안물을 직접 처리하는 업무나 원격온라인 슬롯지에서 수행할 수 없는 현장 업무와 관계된 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의 50%가 원격온라인 슬롯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2008년 11월 현재 GSA의 원격온라인 슬롯 대상자 중 38%가 주1회 이상 원격온라인 슬롯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원격온라인 슬롯에 필요한 장비 구입비용은 기관 또는 온라인 슬롯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GSA는 연방정부 온라인 슬롯자를 위한 원격온라인 슬롯 IT 지침(FMR 2007-B1)을 2007년에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GSA는 워싱턴 DC 일대에 2009년 6월 현재 15개의 원격온라인 슬롯 센터(텔레워크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기업에도 원격온라인 슬롯센터를 개방해 40∼62달러의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원격온라인 슬롯 선진국인 네덜란드는 2007년 12월 기준으로 이미 네덜란드 전 사업체의 49%가 원격온라인 슬롯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업과 비즈니스 서비스업에서 원격온라인 슬롯가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네덜란드 정부는 여기에 더해 광역도시권 교통문제 완화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암스테르담 알마레 지역에 원격온라인 슬롯를 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센터(SWC)를 설치했다. 시스코시스템스와 협력해 구축한 이곳에서는 온라인 슬롯자를 위한 라운지 서비스, 가상 대면회의(프레즌스) 등 협업 지원 도구, 일일 아이 보기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총 다섯 번 그린IT 동향분석 리포트를 발간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실(www.kcc.go.kr)이나 전자신문 인터넷 리포트몰(report.etnews.co.kr)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최순욱 ETRC 연구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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