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LCD 시장에서 발광다이오드(메이저사이트) 백라이트유닛(BLU) 보급률이 전통적인 광원이었던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추월할 전망이다. TV·모니터·노트북PC 등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메이저사이트 BLU가 대량 확산하면서 가격도 크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모니터·노트북PC 등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메이저사이트 BLU 보급률이 내년이면 CCFL을 제치고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 오는 2013년께 대형 LCD 시장에서 메이저사이트 BLU가 차지하는 비중이 74%에 달할 전망이다. 대형 LCD 패널 가운데 메이저사이트 BLU를 채택한 제품은 수량 기준으로 지난해 1억1400만대였으나, 오는 2015년이면 7억7000만대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케빈 곽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내년이면 메이저사이트 BLU가 모든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CCFL을 대체하는 주요 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특히 올해 메이저사이트 BLU를 탑재한 LCD TV 출하량이 3650만대로,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오는 2015년에는 1억8490만대에 달해 전체 LCD TV 시장에서 7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빈 곽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메이저사이트 BLU TV의 원가 경쟁력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메이저사이트 칩과 도광판, 이중휘도향상필름(DBEF) 등 세 핵심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 절감이라는 대세에 맞춰 모니터·노트북PC 시장에서도 메이저사이트 BLU는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현재 모니터 업계가 18.5∼24인치급 와이드형 제품을 중심으로 메이저사이트 BLU 패널을 대량 양산중이며, 26인치 이하 TV 겸용 모니터 시장에서는 메이저사이트 BLU 수요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메이저사이트 LBU가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노트북PC 시장의 경우 올해 전체 보급률이 84%에 이르고, 내년이면 95%에 육박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관측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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