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 새로운 가치를 찾아서]<1부-11>우리는 변신중-통합LGT ‘탈온라인 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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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스마트(S.M.ART)가, SK텔레콤에 IPE(산업생산성 향상)가 각각 있다면, 통합LG텔레콤에는 ‘탈(脫)온라인 슬롯’이 있다.

통합LG텔레콤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상철 부회장이 취임일성으로 제시한 것 역시 탈온라인 슬롯이다.

탈온라인 슬롯은 한마디로 기존의 온라인 슬롯이라는 틀을 깨면서 혁신적인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새로운 온라인 슬롯 장르를 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통합LG텔레콤의 탈온라인 슬롯은 많은 것을 갖고 있는 경쟁사보다 오히려 유리할 수 있어 후발업체인 통합LG텔레콤에 창조적 상품과 서비스 등 고객맞춤형 가치를 제공하고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 온라인 슬롯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통합LG텔레콤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MVNE(Mobile Virtual Network Enabler), SME(Small and Medium sized Enterprises) 등 20여개의 탈온라인 슬롯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이는 연내 모두 출범한다. 주무 추진 조직은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모든 분야 직원이 골고루 참여해 변화를 준비한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위한 과제를 선정하고 있는 통합LG텔레콤은 연내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온라인 슬롯은 기존의 빨랫줄 온라인 슬롯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음성전화가 정보전화로 바뀌었고, 정보전화는 지식(knowledge) 전화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는 솔루션 전화로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슬롯선은 ‘빨랫줄’(bit pipe)이고, 이 빨랫줄에 사과나무 가지처럼 주렁주렁 열매를 맺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하는지가 바로 ‘탈온라인 슬롯’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통합LG텔레콤은 20여개 탈온라인 슬롯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위한 과제를 선정, 상반기 내 윤곽을 잡아 발표할 계획이다. 큰 그림은 컨버전스 환경을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배급자 및 토털 솔루션 제공사업자로 단계적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예컨대 모바일인터넷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OZ가 수많은 벤처회사와 협력해 탄생한 서비스인 것처럼, 탈온라인 슬롯 프로젝트 추진으로 벤처 회사들과의 협력은 더욱 활성화된다.

또 기업이나 중소 비즈니스 업무에 온라인 슬롯과 IT를 접목하는 등 새로운 온라인 슬롯 장르가 탄생하고, 스마트그리드, u시티 등 국민복리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 개발도 촉진해 향후 IT산업의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탈온라인 슬롯은 온라인 슬롯 본연의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온라인 슬롯을 수단으로 기존 대비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과 연계, 시장의 파이를 키워 수익을 함께 하는 전략이다.

단순히 타 산업에 진출해 수익을 확보하고 경쟁을 심화시키는 일반적인 확장전략과는 차별화된다.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 슬롯은 물론이고 해당 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또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신규 사업 추진으로 인해 재무구조 건전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회사 업무 프로세스 전체에 대한 혁신을 통해 온라인 슬롯의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게 온라인 슬롯LG텔레콤의 전략이다.

여기서 절감된 비용을 신규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비용 절감 및 신규 사업 추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 재무 건전성을 담보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초 신사옥으로 입주하는 시점에는 탈온라인 슬롯 성과들이 일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통합LG텔레콤 안팎의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