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대통령까지 발벗고 나서 세계 최초 해외 원전사업 수주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관련 슬롯사이트 보스 쾌거일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우리 중소슬롯사이트 보스 제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계기 또한 만들어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세계 1등 인터넷 사용국이지만 IT산업 강국 순위에서는 매년 후퇴하고 있다. 글로벌 IT강국이 되려면 IT강국 수준에 맞는 글로벌 IT산업 생태계가 마련돼야 한다. 우리 중소기업은 세계 최첨단 기술제품을 개발하고도 기존 규정이 없거나 규칙이 벗어났다는 이유로 상용화조차 못하는 사례가 산업별로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글로벌 IT강국이 되려면 슬롯사이트 보스 글로벌 기술 개발은 당연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우리나라의 규제 시스템도 ‘포지티브 시스템(원칙적 금지, 예외적 허용)’에서 ‘네거티브 시스템(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 전 우리 회사도 수년에 걸쳐 광케이블 없이 기존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전송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수주를 하고도 타이밍을 놓쳐 상용화하지 못했다. 이 기술을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전송하려면 900∼1500㎒의 주파수 대역이 필요한데, 현행 ‘유선방송 설비 등에 관한 기술기준’에서는 최고 주파수 대역을 864㎒로 규정하고 있어 최고 주파수 대역이 상향조정되기 전에는 상용화가 불가능했다.
수출중소기업의 최첨단 슬롯사이트 보스 개발과 상용화 면에서 시간과 싸움을 벌인다. 슬롯사이트 보스 조기 시장 진입이 제품가치의 생명이자 기업의 생명이기도 하다. 규제에 묶여 기술제품이 생명력을 잃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바이오 관련 최첨단제품은 분류코드가 없어서 양산되지 못하기도 한다. A사 대표는 거액을 들여 수년간 개발한 최첨단 천연가스 응용기술 하나를 고스란히 사장시킬 처지에 놓였다고 한탄한다. 국내 법에 이 기술을 허용하는 규정이 없어서 기술이 응용된 보트나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자체가 불법이다. 양산이 불가능해지면서 개발비만 날리게 됐다. 신제품 개발로 회사가 오히려 어려움에 처한 사례다.
우리 중소기업이 어렵게 만든 첨단제품과 기술을 사장시키지 않으려면 새로운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상용화 또는 공장 설립을 허가하고 사후에 승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나는 2년 전 미국의 ‘규제 유예(Regulation Holiday)’ 제도를 근거로 제시하며 정부의 제도 도입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바뀐 건 없다. 미국에서는 슬롯사이트 보스 기술 혁신을 정부제도가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규제 유예’ 제도를 실시 중이다. 관련 규정이 없는 경우에도 슬롯사이트 보스 신제품 및 서비스산업의 우선 상용화를 허용하고 이후 규정이나 제도가 완비되면 소급해 승인하는 사후승인 방식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오늘날 미국은 세계 최첨단 제품을 가장 많이 상용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정부도 중소슬롯사이트 보스 글로벌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융합촉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지금이라도 이 법에 최첨단 제품뿐만 아니라 신규 서비스산업 등 최첨단 기술개발 수출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는 조항이 포함되기를 기대한다. 이 같은 정부의 뒷받침이 따른다면 우리나라는 다시 글로벌 IT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김태희 케이블렉스 대표이사 thkim@goc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