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스마트폰 제조회사를 비롯해 통신회사, SW업체 등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앱메이저 바카라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애플 앱메이저 바카라, 삼성전자의 삼성앱스, KT의 쇼앱메이저 바카라, SKT의 T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접속화면.
요즘 어디를 가도, 어떤 모임이든 한 번쯤 대화주제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입니다. 그동안 디지털기기 가운데 이만큼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제가 된 것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손안의 PC’로까지 표현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지난 90년대 인터넷 붐과 비교될 정도로 우리 생활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과 위치정보, 카메라 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그 배경에는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판매되는 ‘앱메이저 바카라(Appstore)’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Q:앱메이저 바카라는 어디에 있나요.
A:앱메이저 바카라는 일반 대리점이나 오프라인 가게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용 응용 프로그램을 뜻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판매되는 ‘온라인 장터’를 일컫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메이저 바카라(Application Store)의 준말로 아이폰·아이팟을 출시한 애플의 앱메이저 바카라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최근에는 일반 명사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선과 무선 인터넷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회원에 가입한 사람이면 전 세계 어디서나 원하는 유·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쓸 수 있습니다.
Q:앱메이저 바카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현재 앱메이저 바카라는 크게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서비스 업체, 그리고 PC의 윈도처럼 스마트폰에 필요한 운용체계(OS)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15만개가 넘는 엄청난 수를 자랑하는 ‘애플 앱메이저 바카라’가 가장 크고 활발한 이용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구글이 만든 모바일OS ‘안드로이드’가 적용된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마켓’도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종류가 날로 늘면서 급성장하고 있죠. 또 윈도 모바일(WM) OS를 제공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마켓플레이스’도 있습니다.
전통적인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스마트폰 생산과 함께 앱메이저 바카라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심비안 OS 스마트폰을 위해 ‘오비 메이저 바카라’를 운영 중이고 2위 업체인 삼성전자도 ‘삼성 앱스’를 통해 자사 제품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블랙베리폰으로 유명한 림(RIM)의 ‘앱 월드’, 모토로라의 ‘모토 데브’ 등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 업체들도 각각 ‘T메이저 바카라’ ‘쇼메이저 바카라’을 열고 자사의 통신 가입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앱메이저 바카라의 거래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A:아이폰의 성공은 앱메이저 바카라의 성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존의 휴대폰이 사전에 설치된 프로그램만 이용하는데 그친 반면, 스마트폰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설치해 여러가지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앱메이저 바카라에서는 비즈니스·서적·게임·엔터테인먼트·금융·뉴스·건강 등 여러 범주로 나눠져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들은 SW 개발기업은 물론이고 개인 개발자들에 의해 앱메이저 바카라 제공 회사가 만든 프로그래밍 규격에 맞춰 개발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들은 앱메이저 바카라 회사의 승인절차를 거쳐 앱메이저 바카라에 올려집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도 있고 개발자가 정한 가격에 유료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유료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는 해당 앱메이저 바카라에 만든 자기 계정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한 뒤 무선인터넷이나 PC의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내려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애플리케이션 거래로 발생한 수익은 개발자(사)가 70∼80%를 가져가고 앱메이저 바카라 서비스 업체가 20∼30%를 갖게 됩니다. 개발자에게는 별도의 판매망과 인력을 갖추지 않고도 전 세계 시장에 자사 제품을 팔아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환경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이를 ‘애플리케이션 판매→앱메이저 바카라 이용→개발자 참여 확대·무선인터넷 이용 증가→스마트폰 구매 확대→애플리케이션 확대’로 이뤄지는 모바일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라고도 일컫습니다. 즉 제조사·이통사·개발자 등 시장 참여 주체가 모두 이득을 취하는 ‘상생’의 환경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국내 개인 개발자가 애플 앱메이저 바카라에 올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단숨에 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소식도 전해졌고, 한 고등학생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모으면서 유명인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