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원에볼루션 바카라 환율, IT株에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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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볼루션 바카라 환율이 다시 1230원대로 뛰어오르며 수출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에볼루션 바카라 대금을 받는 수출 IT주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재무제표상에 에볼루션 바카라와 유로가 미치는 영향이 복합적일 수 있어 긍정적인 영향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유럽발 악재로 원에볼루션 바카라 환율이 다시 치솟는 모습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에볼루션 바카라 환율은 소폭(2.50원) 내림세를 보였지만 1230원대를 유지한 1233.4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에볼루션 바카라당 원환율은 1253.30원으로 고점을 찍고 1200원대 안팎을 횡보했다. 당시 남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로 에볼루션 바카라가치가 3거래일 만에 120원이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지만 각계가 진정에 나서며 1100원대 후반으로 잠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오버슈팅(과잉 상승) 양상을 보이다 급격히 1100원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헝가리 등 유럽 각지의 재정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자 다시 1200원을 넘는 고환율 현상이 지속됐다.

반면에 유로존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 환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에볼루션 바카라당 유로 환율이 1.2유로 이하(1.19유로)를 기록했다.

원에볼루션 바카라 환율 상승은 수출 IT주에 긍정적이다. 대형 IT업체는 물론이고 IT부품·장비 업종의 중소형 IT업체도 에볼루션 바카라로 수출 대금을 받기 때문에 에볼루션 바카라 가치 상승이 IT주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평이다. 또한 수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국내 업체의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위기로 원화 가치 회복(상승)이 한동안 억제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원에볼루션 바카라) 환율이 높아진 만큼 고환율 수혜는 즉각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2∼3분기 수출 기업의 이익률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를 도입한 경우 환율 변동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한국회계기준(K-GAAP)에서는 영업 외쪽으로 빠졌던 매출채권, 매입채무 등이 K-IFRS를 적용한 재무재표에서는 영업이익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로화가 하락했기 때문에 원에볼루션 바카라 가치의 상승만 보고 호재로 삼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지역에 수출하는 IT업체들이 판매 대금은 유로화로 받지만 원가는 에볼루션 바카라로 잡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 경우 유로화 가치 하락과 에볼루션 바카라화 가치 상승이 동반 악재로 작용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대부분 유럽 매출보다 에볼루션 바카라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반적인 영향은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