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지방시대 R&D허브 꿈꾼다]부경대 슬롯-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

지난 29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정훈 국회의원(오른쪽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해양 슬롯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9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정훈 국회의원(오른쪽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해양 슬롯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해양슬롯산업의 미래를 연다.`

지난달 29일 국내 처음으로 슬롯와 선박조명 등 해양산업을 접목한 `슬롯-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가 부경대에 문을 열었다.

슬롯-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녹색 신성장 분야인 슬롯와 부산 등 동남권 전략산업인 해양산업 간 융합을 토대로 해양에 특화된 슬롯기술 및 제품을 개발, 지역과 국가 슬롯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는 국가 슬롯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별 슬롯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지역별 특화 · 전략 산업에 슬롯를 접목해 지역산업과 슬롯산업의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이에 인천(한국조명연구원), 광주(한국광기술원)를 두 축으로 지역별로 대구(슬롯-IT 융합기술센터), 전북(슬롯-농생명 융합기술센터)에 특화 슬롯센터가 설립됐고, 이번에 부산 등 동남권을 주 무대로 해양산업에 슬롯를 접목한 슬롯-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이하 해양슬롯센터)가 들어섰다.

부산을 포함해 동남권은 조선, 조선기자재, 수산 · 양식, 항만 · 물류 등 해양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산업이 발달해왔다. 육상에서의 다양한 슬롯 응용 확대에 이어 선박 슬롯조명이나 양식 슬롯조명, 친환경 항만슬롯 조명 등 해양슬롯 분야는 세계적으로 시장 초기 단계. 투자와 기술개발에 따라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리드할 수 있다.

또 지역산업의 특화 장점을 기반으로 한 특화슬롯융합산업이라는 점에서 동남권 산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지식경제부와 부산시는 물론이고 전체 해양산업계의 센터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유다.

슬롯 지경부와 부산시가 지원하는 국비와 시비, 그리고 민간자본까지 총 393억여원을 투입, 오는 2014년까지 5년 동안 선박용 조명, 인공양식, 해양바이오, 항만물류, 해양 문화 · 관광, 해양도시조명 등에서 참여기관 및 기업과 해양LED 융 · 복합 제품과 기술을 개발한다.

단계별로는 내년 3월까지 1단계 기반구축 시기에는 장비구축과 연구 및 센터 운영 인력을 확보하고, 2012년까지 2단계 때는 본격적인 해양슬롯 기술 및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해 센터 운영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2014년 3단계에서 특허 등 지재권 확보와 재정 자립을 달성해 글로벌 위상을 갖춘 국내외 최고의 해양슬롯 융합기술 R&D센터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성공은 세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해양슬롯 융합기술과 제품 개발에 달렸다.

슬롯 개소 준비과정에서 이미 LED광소자 등 센터가 주도적으로 R&D를 이끌 전략제품 7종을 선정했고, 관련 기술과 제품 개발 동향을 DB로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대응기술 개발 및 특허 전략도 수립해 놓은 상태. 특허 1단계 10건, 2단계 때 80건(해외 3건), 3단계까지 총 180건(해외 6건 포함)을 획득해 센터 자립에 필요한 수입(기술료 등)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18년까지 5000억원의 매출과 2500여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중장기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또, 개소와 함께 슬롯 대양전기공업, 극동일렉콤 등 지역 주요 LED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발 빠른 상용화가 가능한 기업주도형 해양LED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유영문 센터장은 “해양슬롯라는 신산업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한 국내 유일의 해양슬롯 특화 센터다.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슬롯기술과 전방위 해양산업을 동반 성장시켜 해양슬롯를 국가와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부경대 슬롯-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슬롯와 해양산업 융합기술과 제품을 연구개발한다. 센터 연구원이 실험에 사용할 슬롯용 소자를 체크하고 있다.
부경대 슬롯-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슬롯와 해양산업 융합기술과 제품을 연구개발한다. 센터 연구원이 실험에 사용할 슬롯용 소자를 체크하고 있다.
[新지방시대 R&D허브 꿈꾼다]부경대 슬롯-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
[新지방시대 R&D허브 꿈꾼다]부경대 슬롯-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