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차량용 바카라 에볼루션 시장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바카라 에볼루션 제조사 7월 점유율

 차량용 바카라 에볼루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9일 하이마트는 차량용 바카라 에볼루션 7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6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바카라 에볼루션 판매 매장은 현 50개에서 전국 100개 매장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도 7월 바카라 에볼루션 판매량은 6월 대비 155% 늘었다. 7월 바카라 에볼루션 매출액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340%나 껑충 뛰었다.

 바카라 에볼루션 제조업체 관계자는 “올해 초 유명 연예인 교통사고 이후 바카라 에볼루션에 관심이 커졌다”면서 “최근 휴가철 특수와 함께 바카라 에볼루션 의무 장착 법안 발의 이후 언론보도가 많아진 것도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30여개 업체가 난립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는 바카라 에볼루션 시장 규모를 당초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현재 바카라 에볼루션 업계는 팅크웨어가 30% 시장점유율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트로닉스가 25%로 2위, 파인디지털이 20%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세 업체가 전체 75%를 장악하고 있다.

 다나와에서는 7월 현재 파인디지털이 27.7%로 1위를 기록했고 팅크웨어(20%), 큐알온텍(19%)이 뒤를 이었다. G마켓에서는 7월 판매량 기준 ‘아이로드 아이원’을 생산하는 재원씨앤씨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파인디지털과 팅크웨어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내비게이션 업계 라이벌인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이 바카라 에볼루션 시장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6월 말 현대모비스가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고 대만계 미오테크놀로지가 이달 중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바카라 에볼루션 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8일 국토해양부는 2009년 사업용 차량에 바카라 에볼루션를 의무 장착하도록 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자료를 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자료에서 “2009년 12월 29일 개정한 교통안전법은 사업용 차량에 대해 영상기록장치가 아닌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의무화한 것으로 바카라 에볼루션를 의무화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