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TV를 보는 사람 수는 어느 정도일까. 9월 에릭슨 컨슈머랩에서 한국·중국·독일·영국·미국 등 13개국 메이저사이트의 형태를 조사한 ‘TV & 비디오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 2011’에 따르면 실시간 TV를 시청하는 사람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메이저사이트 33%는 인터넷 기반 TV로 방송을 시청한다. 지난해보다 3% 늘어났다.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짧은 클립 형태의 콘텐츠를 보는 수도 47%로 조사됐다. 반면에 인터넷보다 TV를 통해 방송을 보는 메이저사이트는 지난해 88%에서 4%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이번 달 발표한 자료는 미국 메이저사이트 중 48%가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보는 시간 역시 대폭 증가했다.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보는 시간은 평균 4시간 26분이다. 지난해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특이한 점은 여전히 TV 시청을 하는 층도 두텁다는 것. 지난 2분기 TV 시청 시간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했다. 미국 메이저사이트는 월 2시간 43분 동안 TV를 봤다.
방송사업자에게는 기존 TV 메이저사이트를 붙잡아 두면서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메이저사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