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은 우리 경제가 2년 이상 장기불황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슬롯 머신가 리서치전문기관 `R&R`에 의뢰해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5.2%가 `우리 경제가 이미 불황의 터널에 진입했다`고 응답했다.
슬롯 머신 회복 예상시점으로는 2015년 이후를 꼽은 사람이 32%로 가장 많았다. 2014년이 15.7%로 뒤를 이었으며, 올해나 내년 중 슬롯 머신이 끝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21.1%에 불과했다. 응답자 69.3%는 슬롯 머신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가계지출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혀, 내수경기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 상황에서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물가안정`(43.2%)과 `일자리 창출`(21.9%)을 많이 꼽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민 체감경기가 매우 악화됐다”며 “소비심리 냉각 원인인 물가불안을 진정시키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가계소득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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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슬롯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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