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대변인 산하 홍보담당과 공보팀간 사무관 교차 인사를 단행했다. 홍보담당관 아래 바카라 게임 출신 사무관과 공보팀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사무관이 자리를 맞바꿨다.
사무관 교차 인사 외에 공보팀에는 바카라 게임 출신 사무관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공보팀에 바카라 게임 출신이 늘어나는 반면 ICT 출신은 줄었다.
공보팀에 바카라 게임 출신이 없었던 게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를 단순한 사무관 교차 인사로 볼 수 없다. 홍보담당과 공보팀이 앞장서 바카라 게임과 ICT간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려는 취지도 아니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는 미래부 바카라 게임 쪽 인사의 지속된 요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카라 게임 쪽의 무력시위가 관철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인사엔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ICT에 집중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바카라 게임은 소외되고 있다는 게 바카라 게임 진영의 정서다.
ICT 진영도 불만이 없지 않다.
부처 내에서 주요 보직 등 실속은 바카라 게임 인사가 챙겼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바카라 게임과 ICT 진영 모두 피해의식과 상대적 박탈감에 사로잡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부에 바카라 게임과 ICT 등 업무 속성과 문화가 다른 조직이 합쳐진 만큼 초기 헤게모니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없진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묘한 헤게모니 쟁탈전에서 지난 정부 교육바카라 게임부 내에서 벌어진 옛 바카라 게임부와 교육부 진영간 `한 지붕 두 가족` 모습이 연상된다.
분명한 건 부처 내 `내 편, 네 편`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와 편가르기, 쓸데없는 경쟁의식, 근거 없는 불안감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조직을 해치는 전형적인 구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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