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한국형 가상 바카라의 변천사는

가상 바카라(entrepreneurship)은 위험을 적극적으로 떠안아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모험에 나서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면서 기업을 키우려는 의지를 뜻한다. 미국 경제학자인 조지프 슘페터는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기업가의 주요 임무이며, 이를 가상 바카라이라고 했다.

가상 바카라 정신은 18세기 처음 언급된 이후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국가를 꼽는다면 단연 대한민국이다. 20세기 진입 후 우리나라는 일제 통치와, 광복, 6·25 전쟁을 겪으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 하지만 6·25 이후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2012년 세계 수출 10위권 내에 들었으며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가 정신의 변화를 시대적으로 구분했다. 크게 4가지다. 1955년~72년을 기반형성기, 1973년~87년을 고도성장기, 1988년~97년을 전환기, 1998년 이후를 재도약기로 구분한다. 특히 1980년대는 우리나라 가상 바카라은 전환기를 맞았는데, 고도성장기와 같이 창업 기회는 왕성하지 않았으나 내수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저유가, 저환율, 민간의 R&D투자 증대와 벤처 캐피탈 출현이 가상 바카라을 촉진했다.

1990년대에 들어 벤처 열풍이 시작되면서 각종 성공 모델이 출현하고 매스미디어 시장이 집중 조명되고 정부의 정책지원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투자회수시장도 형성 되고 대기업의 고용불안이 커지면서 가상 바카라은 활발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반면 경제 질서의 신뢰기반이 무너지고 벤처캐피탈의 전문성이 취약해지며 혁신제품시장 규모가 빈약해지는 저해요인을 안기도 했다. 2

2000년 이후 우리나라는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산학협력이 강화되고 신성장동력이 조성되면서 가상 바카라의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벤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과 함께 코스닥 침체 및 신뢰저하, 내수시장 침체, 높은 실패율, 금융위기 등이 가상 바카라 쇠퇴의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