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핵 슬롯 꽁 머니 목표는 분명합니다. `글로벌`에서 통할 개발 역량을 가진 팀을 `국내`에서 발굴하는 것입니다. 물론 1박 2일 행사로 당장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팀을 찾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성 있는 팀을 찾아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으로 성장을 돕습니다. 새싹을 키우는 것은 엔젤핵과 함께 하는 다양한 해외 인큐베이터입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조직답게 다양한 나라, 다양한 도시에서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이 단독으로 후원하는 엔젤핵 슬롯 꽁 머니를 공동 주최한 리차드 민 서울스페이스 대표는 엔젤핵 최대 장점으로 인큐베이팅을 꼽았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기획자가 만나 정해진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만드는 해커톤 대회는 이미 국내에도 많다. 내부 문제 해결과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해커톤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기업도 있다. 이들 해커톤 대부분은 단기 행사에 그쳐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슬롯 꽁 머니으로 연결돼도 성공 확률은 높지 않다. 자기 분야 전문성은 있지만 슬롯 꽁 머니은 초보다. 개발력이 뛰어나다고 슬롯 꽁 머니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슬롯 꽁 머니 성공을 위해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엔젤핵이 돋보이는 이유는 입상팀에 슬롯 꽁 머니을 위한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나라의 현지 인큐베이터를 지정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대회와 또 다른 차별점은 `재미`다. 치열하지만 재미있게, 흡사 파티 분위기로 진행된 엔젤핵 슬롯 꽁 머니는 큰 호응을 얻었다. 리차드 민 대표는 “해커톤하면 24시간 내내 잠도 안자고 치열하게 개발만하는 줄 아는데 그래서는 창의성이 발현될 수 없다”며 “개발하면서 맥주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웃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해커톤 대회를 본 외국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딱딱한 분위기에 놀란다”며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참가팀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엔젤핵 슬롯 꽁 머니 입상팀엔 스타트업의 `꿈의 리그`라 부르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부스를 지원한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리차드 민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팀들에 글로벌 창업 역량을 이식할 것”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 탄생의 단초가 되는 의미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