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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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시대가 열린다. 이른바 `나홀로 슬롯`로 불리는 1인 슬롯가 급증하면서 소형가전, 소형주방용품 등 새로운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12일 산업연구원(KIET·원장 김도훈)이 내놓은 `1인 슬롯 증가가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인 슬롯 비중은 지난 2010년 24%에서 2020년 30%로 늘어나고 2030년엔 전체 슬롯의 3분의 1인 33%를 차지할 전망이다.

1인 슬롯 소비지출 규모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2010년 60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으로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4인 슬롯 소비지출은 같은 기간 174조원에서 178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자연스레 소비시장에서 1인 슬롯 영향력이 확대되는 솔로 이코노미 시대가 도래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006~2012년 1인 슬롯 항목별 소비지출을 분석해보니 오락문화내구재(27%), 장난감·취미용품(24%), 영상음향기기(23%) 등의 연 평균 증가율이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1인 슬롯 중에서 고령층만 떼어내면 의료서비스, 복지시설 분야 소비지출이 많았다.

한정민 연구원은 “새로운 소비 주체인 1인 슬롯를 위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소형주택, 소형주방용품, 소형가전, 소형식료품, 간편 외식산업 등 이른바 싱글슈머(Single+Consumer) 시장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