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형 인큐베이터, 지주형 인큐베이터, 컴퍼니 빌더, 벤처 빌더, 스타트업 지주회사...` 수많은 단어로 표현되지만 사업 모델은 하나다. 일반적인 벤처캐피탈(VC)이나 엑셀레이터가 찾아오는 창업팀을 심사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순수하게 투자를 한다면 이들은 사업 아이템을 직접 기획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CEO급 인물도 직접 찾는다. 이미 성공한 IT 비즈니스 모델을 다른 국가에 재빨리 내놓아 성공시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이 성공할 확률보다도 실패할 확률이 훨씬 많은데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팀은 주변의 부정적 인식과, 내외부적으로 여러 한계점을 극복해야 한다. 기획형 인큐베이터는 외로운 싸움을 전개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민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 첫 기획형 인큐베이터인 로켓인터넷이 한국에 로켓인터넷코리아를 설립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만 3년의 시기를 거쳤다. 당시 아시아 지역 본사를 서울로 지정하면서 성공적으로 런칭했지만 최근 동남아시아로 이전된 상황이다. 미국에서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업체들의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를 복제해 유럽 혹은 아시아와 같이 아직 해당 업체들이 진출하지 못한 곳에 설립하여 운영하면서 기존 업체에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성장을 하고 있다.
이후 팀유럽이 지난해 5월에 한국에 진출했다. 팀유럽은 유럽, 북미, 호주 등 10여개 국가에서 15개 회사에 투자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있으며 이들 투자회사의 계열사까지 더하면 관계사는 수십곳에 이르는 중대형 엑셀러레이터다. 팀유럽의 루돌프 에브너-정 지사장은 “팀유럽은 창업 이전 단계부터 창업자 구성은 물론 해외 성공경험까지 제공한다는 게 차별점”이라며 “주로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을 다른 국가에서 재현하는데 주력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본연의 사업을 확장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창업가 그룹을 구축하는데 더 주력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이 `카피캣(모방)`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올해 초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로켓인터넷과 팀유럽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실어 `클로닝(복제)의 함정`이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핫(뜨거운)한 사업을 그대로 카피해 오리지널 업체에게 파는 것이니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게 요지였다.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이 특허로 보호받기 힘든 데다 설사 분쟁이 생긴다고 해도 지루한 법적 공방이 수년이 걸리고 그걸 대응할만한 충분한 자본력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들이 지나치게 성과를 관리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미진할 경우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사업을 접는 주기도 빨라 실행력이 빠르다는 장점과 벤처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단순히 카피캣이라는 사업이라고 비난받기에는 성과가 너무 좋다. 아마존이 인수한 자포스를 베낀 잘란도는 밸류에이션이 무려 28억 파운드에 이르렀다. 그루폰을 카피한 시티딜의 경우에도 1억2600만 달러에 다시 그루폰에 매각했다. 때문에 로켓인터넷의 3형제의 보유 지분 밸류에이션은 1조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식 평가액 기준 유럽 IT 기업가 중 상위 10위에 올라와있다. 최근 IPO를 준비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있다는 설이 구체적으로 확산되고 있을 정도다.
이들의 경쟁력은 속도다. 아이템을 정하면 여러 시장에서 동시에 런칭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경영진은 MBA 출신 및 투자은행, 컨설팅 회사 등에서 뽑는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기업가 스펙과는 조금 다르다. 이유는 일반 기업의 프로세스와 관리방식에 능숙한 사람들을 채용하여 정량지표로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다. 해당 경영진의 해고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를 내리는 것도 역시 매우 냉정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핀터레스트가 뜨자 아예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전체를 통째로 배낀 핀스파이어라는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를 내놨지만 6개월 만에 접었다.
이들이 최근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다소 부진한 스타트업을 인수해 다른 사업으로 변신시키는 일종의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 방식까지 손대고 있기 때문다. 대표적인 예로, 로켓인터넷은 한때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젊고 핫했던 스타트업이었으나 잘못된 UI/기능 개편으로 사용자가 급격히 떠나가며 추락한 소셜 뉴스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디그(Digg)의 브랜드와 웹사이트를 작년 7월 겨우 50만 달러에 인수해 자체 런칭했던 뉴스닷메(News.me) 팀을 합류시켜 6주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편했다. 성과는 즉시 나타나서 인수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유저 수가 2배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구글이 RSS 리더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를 종료하겠다고 선언하자 발빠르게 디그 리더를 런칭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로켓인터넷, 팀유럽 이외에도 최근 뜨고 있는 기획형 인큐베이터는 단연 베타웍스다. 최근 인스타페이퍼를 인수했는데 `스타트업 지주회사`에 가깝다. 지난 2007년에 초기 스타트업 VC로 시작해 2011년 차트비트, 비틀리, 소시아플로우 등 유명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를 런칭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17살 고등학생이 만들어 야후에 매각된 섬리도 베타웍스의 작품이다. 베타웍스는 자신들의 영역을 명확히 정하고 집중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실시간 분석(Real-time Analytics) 관련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복제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위험을 안고 있지만 핵심 역량에 기반해 차츰 연관 영역으로 전선을 넓혀가고 있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해외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의 기능(feature)들만 그대로 베낀다고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외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도 성공하기까지의 수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런 시행착오를 통해 축척된 내공과 노하우가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그런 노하우가 한국에 그대로 적용될 지 여부도 분명히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국가별로 인프라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유저들의 습관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표] 기획형 인큐베이터가 만든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