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사이트장님, 이 풀은 이름이 뭐예요?” “집 근처 길거리에서 자주 봤던 풀들이 한약재로 쓰인다니 신기해요.” 여름방학을 맞아 도심 인근 오솔길을 거닐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초를 전문가와 직접 살펴보고, 얽힌 재밌는 설화도 함께 체험해보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열린 것은 지난 12일.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이날 오후 초·중학생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원과 계룡산 일대에서 `KIOM 메이저사이트` 행사를 가졌다. 본초(本草)란 식물과 동물, 광물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약재다. KIOM 메이저사이트는 한의학에 관심 있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본초 전문가와 함께 약용식물을 둘러보고 관련된 약초설화로 그 유래를 배우는 한의학연구원의 대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먼저 한의학연 본초전문가가 진행하는 약용식물 기초강좌를 듣고, 연구원 내 전시관인 향약표본관과 한의역사박물관, 한의과학관을 둘러봤다. 이후 자리를 이동해 조별 연령대에 맞는 오솔길 코스(충남 계룡산)에서 메이저사이트장과 함께 약용식물을 직접 둘러보는 본초 현장을 탐사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모자, 배낭을 비롯한 각종 기념품이 지급됐다. 현장탐사까지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한의학연 원장으로부터 수료증을 받았다. 최승훈 한의학연 원장은 “메이저사이트는 초등·중학생에게 현장체험 교육과 함께 재미도 선사하는 한의학연만의 색다른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라며 “한의학연은 메이저사이트를 비롯해 전국 한의학 퀴즈대회인 `찾아라! 어린이 허준` 등 다양한 연구원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과학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