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수탁사업자 변경시 마다 수백억 IT투자…예산 낭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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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와 2기에 이어 3기 슬롯 꽁 머니 수탁사업에서도 수백억원 규모의 신규 시스템을 구축, 불필요한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기 슬롯 꽁 머니 시스템 구축 사업자는 나눔로또에 참여한 대우정보시스템으로 결정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기와 2기 사업에서 각각 500억원을 들여 슬롯 꽁 머니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3기 사업에서도 350억원을 투입, 신규 슬롯 꽁 머니시스템을 구축해 비용낭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슬롯 꽁 머니 사업이 중장기계획 없이 시작해 초기 외산 제품에 종속되거나 변화되는 환경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기 슬롯 꽁 머니시스템 구축에 1350억원 투입

슬롯 꽁 머니 시스템은 1기부터 오는 12월 시작되는 3기까지 매번 운영사업자를 선정할 때마다 새로 구축한다. 1기 사업에서는 국민은행·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성SDS가 참여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2기 사업에는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참여한 LG CNS가 기존 시스템을 폐기하고 새로 구축했다.

1기와 2기 모두 외산 소프트웨어(SW)를 사용, 유지보수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슬롯 꽁 머니 추첨에 대한 품질 검증 시 필요한 소스코드도 공개되지 않아 국민의 불신만 받았다. 3기 사업에서는 외산 SW 대신 국산 슬롯 꽁 머니 SW를 개발, 이를 적용한 신규시스템을 구축한다. 1기와 3기까지 총 15년간 운영하면서 시스템 구축 비용만 1350억원이 투입된 셈이다.

수탁 사업자가 슬롯 꽁 머니시스템을 관리, 운영토록 하는 것도 매번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배경이다.

새로 선정된 수탁사업자는 슬롯 꽁 머니시스템의 데이터센터와 백업센터를 모두 자체 보유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마련한다. 수탁사업자 상관없이 지속적 운영 가능한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IT업계 관계자는 “3기 슬롯 꽁 머니시스템은 변화하는 요인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만들어 4기 사업에서는 신규 구축을 하지 않고 고도화만으로 사업운영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시스템 구축 예산을 절감해 슬롯 꽁 머니수익을 보다 더 많이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3기 슬롯 꽁 머니시스템 구축 사업자, 대우정보 선정

슬롯 꽁 머니위원회는 3기 슬롯 꽁 머니수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나눔로또 컨소시엄을 15일 선정했다. 시스템 구축은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우정보시스템이 맡는다.

3기 슬롯 꽁 머니수탁 사업자 경쟁은 나눔로또 컨소시엄과 LG CNS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연합슬롯 꽁 머니 컨소시엄 간 2파전으로 치러졌다. 슬롯 꽁 머니위원회는 지난 13일 두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하고 14일 제안설명회를 열었다. 제안평가 결과 나눔로또 컨소시엄을 1순위, 한국연합슬롯 꽁 머니 컨소시엄을 2순위로 결정했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에는 대우정보시스템 외에 유진기업·농협은행·윈디플랜·인트라롯·SG&C·빅솔론 등이 참여한다. 2기 운영경험이 나눔로또 사업자 선정 배경이다. 한국연합슬롯 꽁 머니 컨소시엄에는 LG CNS 외에 오이지소프트·위테크시스템·다우기술·우리은행 등이 참여한다. 2기 시스템 구축과 슬롯 꽁 머니 SW 국산화 경험을 적극 내세웠지만 고배를 마셨다.

온라인슬롯 꽁 머니(로또)·인쇄슬롯 꽁 머니·전자슬롯 꽁 머니 등을 통합 운영하는 3기 슬롯 꽁 머니 수탁 사업자 선정 배점은 시스템 구축 등 기술적 부분이 400점, 운영 부분이 400점, 가격이 200점으로 배정돼 있다. 기술 영역은 시스템 국산화와 온라인·인쇄·전자슬롯 꽁 머니시스템 통합이 핵심이다.


슬롯 꽁 머니 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업계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