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카라과 교육의 만남과 시너지를 고민하는 탐팀스튜디오의 탄생 뒤에는 김정주 NXC 대표가 있었다.
엔씨소프트에서 MMORPG를 개발하던 최원규 팀장과 중학 영어교사와 온라인 영어교육업체서 콘텐츠 개발업무를 하던 박주현 과장은 2011년 KAIST에서 벤처창업 관련 수업을 들으며 당시 강의를 맡은 김 인터넷 바카라를 만났다.
최 팀장은 “자수성가로 넥슨이란 세계적 기업을 일군 김 대표는 인터넷 바카라 업계에선 거의 `끝판왕`에 해당한다”며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가슴이 두근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기말 과제로 교육용 인터넷 바카라 앱 제안서를 냈을 때 김 대표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인터넷 바카라과 기능의 결합을 별로 탐탁치않게 여겼는지 김 대표는 “공부면 공부, 인터넷 바카라이면 인터넷 바카라이지 이게 뭐냐”고 말했다.
최 팀장은 그날 밤 용기를 내 김 인터넷 바카라에게 메일을 보냈다. 몇년 동안 관련 개발과 공부를 해온 과정과 함께 이 분야가 비전 있다고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날 아침, 기대하지 않았던 답장이 와 있었다. “원규 씨가 했던 고민의 시간이 더 크기 때문에 아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조금은 인정해주는 뉘앙스였다.
김 인터넷 바카라는 탐팀스튜디오가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NXC 제주 사옥에서 인큐베이팅을 지원했다. 최 팀장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시작할 수 있게 인큐베이팅을 허락해주고, 넥슨의 좋은 인력을 만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바카라과 교육의 융합이라는 도전에 나선 탐팀스튜디오에 김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20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를 만들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실력과 기능만으로 들어 온 사람보다 함께 오래 갈 수 있는 사람이 더 좋다”고 넥슨에서 함께 하는 직원의 사진을 일일이 열거하며 얘기했다. 탐팀스튜디오 6명을 모은 기준도 물론 팀웍과 호흡이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