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쓰는 태양광 시장…전기료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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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 사는 회사원 이경호(34) 씨는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부모님과 동생 부부가 함께 사는 3층 주택에서 한 달에 500㎾h 이상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자부담 설치를 계획했지만 지금은 태양광 대여 서비스로 마음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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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수백만원의 비용을 투자할 필요없이 월평균 정수기 렌탈료만 내면 되기 때문에 마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태양광 대여 시장이 본격 열렸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지난 1일 세 개 컨소시엄을 태양광설비 대여토토 바카라로 선정하면서 사업 신청도 동시에 시작됐다. 현재 회사별로 계약을 전제로 약 10여건 내외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다. 초기 투자비 부담이 없고 월별 이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태양광 대여 시장은 점차 규모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3㎾ 설비를 한 달 가동하면 보통 300㎾h 전기를 생산한다. 월 550㎾h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가정은 200~300㎾h를 소비한 비용만 납부하면 된다. 비용으로 따지면 부가세 포함 월 16만원의 전기요금을 내는 가정이 대여비용 포함 약 12만원만 납부하면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누진요금을 피할 수 있어 향후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요금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력생산이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별도의 보상을 받는다. 토토 바카라별로 연간 전력생산의 보증조건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다만 월 전력사용량이 550㎾h를 넘어서는 전력다소비 가정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초기 시장을 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토토 바카라을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토토 바카라이 안착하면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진규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보급실 팀장은 “태양광설비 대여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토토 바카라모델”이라며 “향후 전력사용량이 많아 경제성이 높은 토토 바카라장, 건물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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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