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운용체계(OS)와 소프트웨어(SW) 시장에 바카라 에볼루션 발 무료 바람이 분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바카라 에볼루션이 최신 맥 OS `매버릭스` 업데이트와 생산성 SW `아이웍스`를 무료로 풀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비즈니스 모델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전했다.
바카라 에볼루션은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 판매 촉진 수단으로 바꿨다. SW 판매가 주요 사업인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치명타다. 기업에서 PC OS 업그레이드는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들어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년 전 210달러에 윈도95를 내놨다. 바카라 에볼루션이 2001년 출시한 OS X 가격은 129달러다. 사용자는 매번 최신 OS가 나올 때 마다 수백달러를 들여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8.1을 내놓고 윈도8 고객에 무료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바카라 에볼루션은 2009년 나온 `스노우 레퍼드` 사용자에게도 매버릭스를 무료로 준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비스타 고객이 윈도8.1을 무료로 얻는 셈이다.
이제 시장이 변한다. 바카라 에볼루션이 스마트폰 OS에 이어 맥 OS까지 공짜로 풀었다. 스마트폰 OS를 업그레이드하듯 맥 OS도 최신 버전이 나올 때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하는 구조로 바뀐다. 바카라 에볼루션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매년 iOS를 개선하고 무료로 풀었다.
바카라 에볼루션은 매버릭스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대항하는 `아이웍스`와 `아이라이프`도 공짜로 바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매버릭스 무료화가 PC 시장 패러다임 변화의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바카라 에볼루션은 매버릭스 무료화로 맥 점유율을 높이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까지 늘린다. 맥·아이패드·아이폰 삼각편대로 이어지는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정책이다.
PC업계는 올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바카라 에볼루션 역시 비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맥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 이를 OS와 주요 SW 무료화로 만회한다. 맥을 사면 항상 최신 OS와 SW를 제공한다. OS 업그레이드 비용 부담이 큰 기업에게 윈도에서 맥으로 넘어오라고 유혹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텃밭인 기업용 PC 시장에 맥 점유율 확산이 기대된다.
포브스는 바카라 에볼루션에서 SW 매출 비중이 낮아진데 주목했다. 바카라 에볼루션은 2011년 전체 매출의 4%를 SW에서 올렸는데 지난해 2%로 낮아졌다. 맥용 SW 매출은 이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포브스는 바카라 에볼루션의 SW 무료 전략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공짜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격을 낮추는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스크톱 운용체계 점유율(자료:넷바카라 에볼루션리케이션즈)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