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노베이션 DNA]연내 IPO 앞둔 인터넷 바카라, 비결은 R&D `정도`

연구개발(R&D)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인터넷 바카라가 위기를 딛고 연내 기업공개(IPO)를 하도록 이끌었다. 지난 2006년 설립 이래 7년 만의 결실이다. IPO 시점만 보면 페이스북보다 인터넷 바카라가 약간 빠르다.

인터넷 바카라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서류를 보면 인터넷 바카라의 실적은 지난 몇 년 간의 성장정체를 털고 호조를 보였다. 적자 폭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모바일에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올해 상반기 평균 월간 활발한 사용자(active user) 4분의 3이 모바일로 접속했다. 지난해 인터넷 바카라 매출의 85%는 광고에서 나왔는데 그 가운데 65%를 모바일에 차지했다.

여기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랫폼 형태와 이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가 큰 몫을 했다. 인터넷 바카라 엔지니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 광고 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동시에 회원의 사용 방식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선보인 `다이렉트 프라이빗 메시지`와 `소셜TV`가 대표적이다.

인터넷 바카라는 전 세계 실시간 뉴스 속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다이렉트 메시지 형태로 전달할 예정이다. 스포츠경기 등 TV방송의 주요 장면을 방송하는 소셜TV는 광고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그동안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됐다. 인터넷 바카라는 지난 해 3억1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1년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7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2011년 1억2800만달러보다 상당히 줄어든 액수다. 이용자 역시 지난 2006년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월간 활동 사용자는 2억18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100만명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