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차가 매달려있네? 그것도 아홉 대 씩이나…"
`수입차의 메카` 도산사거리를 지나다 낯선 풍경에 발길을 멈췄다. 유리로 뒤덮인 현대적인 건물에 카지노 입플가 줄줄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길거리 트럭에서 파는 `전기구이 통닭`(?) 같은 느낌도 준다. 이곳은 바로 현대카지노 입플 카지노 입플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다. 이 회사는 지난달 강남구 신사동에 6층 규모의 브랜드 전시장을 열었다. 1층부터 5층까진 테마를 구성해 전시장을 꾸몄고, 6층은 사무실로 쓴다. 새로운 형태를 가진 전시장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수입차 업체가 모인 이곳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현대차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적이 있다.
로비에 들어서자 한 직원이 반갑게 맞아준다. 그는 자신을 `구루`라고 소개했다. 인도어로 스승이란 뜻이다. 이들은 방문객에게 전시장을 안내하고, 카지노 입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시설에는 구루 14명과 큐레이터 5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층마다 한 명씩 있는 큐레이터는 전시된 작품을 관리하고, 테마에 따라 재구성하는 일을 맡는다. 또 이곳에는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본어로 외국인의 관람을 돕는다. 이날은 월요일이라 방문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
가까이서 보니 유니폼도 남달랐다. 카지노 입플 관련 소재로 만들어진 옷이었다. 조끼 윗부분은 카지노 입플 헤드라이너 소재, 아랫부분은 시트용 가죽으로 만들었다. 또 남방엔 카지노 입플 부품이 그려져 있다. 카지노 입플가 사람들의 생활과 가까이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유니폼을 이같이 디자인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 또 4층 `키즈라운지`에서 일하는 도우미는 에어백 소재로 만든 유니폼을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테리어에도 카지노 입플에 대한 현대차의 철학을 담았다. `제로투제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파이프(Pipe; 관)를 이용해 천장과 계단을 만들었다. "쇳물이 카지노 입플가 되고, 폐차 후엔 쇳물로 돌아와 다시 차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는 `자원 순환` 개념을 표현한 것. 반짝이는 전기 아연도금 강판과 어두운 색상의 인산염 처리된 강판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마치 거대한 기계 `뱃 속`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낮이라 조명을 켜지 않아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1층은 벽에 걸린 대형 스크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 UVA(United Visual Artist)의 작품이다. `카지노 입플와 문화`라는 주제로 제작된 이 작품은 차가 주행할 때 볼 수 있는 바깥 풍경을 담았다. 바로 아래 환풍기 모습을 하고 있는 것 역시 `빛과 움직임`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미술 작품이다. 팬 안쪽에는 LED가 장착돼 빛을 내뿜는 방향에 따라 팬의 회전 방향이 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앞에 설치된 손잡이를 조절하면 이같은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했다.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니 책 읽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오토라이브러리`라는 이름의 카지노 입플 전문 도서관이다. 이곳에 비치된 약 2,500권의 책은 카지노 입플 또는 예술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현대카지노 입플가 세계 곳곳에서 책을 모아온 탓인지 영어 또는 일본어 등으로 출판된 원서도 눈에 띈다.
"그렇지만 책을 펴면 사진이 대부분이라 읽는 데는 전혀 문제없다"고 관계자가 웃으며 말했다. 또 "대부분이 한 권밖에 없고, 유통되지 않는 책도 많아 판매나 대출은 안 된다"고 설명했다.
2층 도서관 가운데엔 6개 테마존을 구성하고 관련 콘텐츠를 배치했다. 이날은 친환경, 영화, WRC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서적이 놓였으며,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꾸며진다.
3층부터는 현대카지노 입플 모델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전시된 차를 타볼 수 있고, 여러 콘텐츠를 만져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18세 이하 관람객이 운전석에 앉는 건 안 된다. 아직 면허를 취득할 나이가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운전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
그리고 창문에 매달린 카지노 입플는 제네시스다. 한 층에 세 대씩 총 아홉 대가 걸려있다. 필요에 따라 돌아가며 각도를 바꾼다. 현대차에 따르면 평상시 소비자가 카지노 입플 아랫부분을 살펴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회전할 수 있도록 걸어뒀다. 이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3층 프리미엄 전시관은 에쿠스와 제네시스,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세단을 앞세웠다. 각 모델은 강판으로 만든 `블루카펫`과 함께 전시됐다. 물결 모양으로 디자인된 `블루카펫`은 강판이 카지노 입플가 된다는 `자원 순환` 구조를 상징한다.
다른 한 편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사용되는 `리얼우드 부품`과 안전벨트, 시트의 원료가 되는 `나파 가죽`을 전시했다. 또 부품과 시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에르메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재탄생한 `에쿠스 by 에르메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3층 전시장 구석에 위치한 사무실에는 현대카지노 입플 `카마스터`가 늘 대기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설명은 물론 구매상담도 받을 수 있다.
4층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카지노 입플가 최근 출시한 LF 쏘나타를 비롯, 싼타페와 아반떼 등이 전시됐다. 자녀를 둔 젊은 부부가 선호할 만한 차종을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4층 전시관에는 키즈라운지를 운영해 아이들에게 카지노 입플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은 현대차 캐릭터 `블루윌`이 등장하는 그림책과 장난감 등으로 구성됐다. 백화점에서 아이들을 맡기는 놀이방 같은 느낌이다. 리모컨을 이용해 레일 위를 달리는 `슬롯카`도 인상적이었다.
모든 구조물과 장난감은 아이의 안전을 고려해 쿠션과 무독성 소재로 제작됐다. 또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 안정감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색상으로 디자인했다. 이밖에도 아이를 맡긴 부모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CCTV가 작동되며, 카지노 입플모터스튜디오 앱을 다운 받으면 아이가 노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5층 전시장 테마는 `카지노 입플의 젊은 감성`이다. i30, i40, 벨로스터와 함께 i20 WRC 레플리카가 전시됐다. 또 카지노 입플의 튜닝 브랜드 `튜익스`를 소개하는 공간도 함께 구성됐다. i30, 벨로스터, 아반떼와 호환되는 튜닝 부품을 전시했으며, 부품마다 적용할 수 있는 색상을 미리 엿볼 수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운영하며, 평일엔 400~500명, 주말엔 800~1,000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어린 자녀를 둔 3~40대 부부가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곳 관계자가 설명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카지노 입플 판매도 가능해 일석이조다. 아니 일석다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설 관계자는 "전시장이 판매보다는 브랜드 마케팅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오픈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큰 판매효과가 나타나진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시장을 오픈하고 주변에서 회사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향후 현대카지노 입플는 1~2차에 걸쳐 전시관을 보완하고, 해외에도 진출한다. 가까운 미래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브랜드 체험관을 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다. 국내 소비자가 카지노 입플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 카지노 입플 업체보다 늦었다는 점은 아쉽다는 얘기도 들린다. 카지노 입플를 만들기 시작한 시점 자체가 늦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헤리티지`에 대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의 현대차가 있기 까지의 `히스토리` 설명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물론 이 부분은 박물관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거라 본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말 그대로 브랜드를 알리면서 카지노 입플 문화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선 칭찬할 만한 시도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는 환영한다.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