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레이싱파크에서 펼쳐진 바카라 토토 챔피언십 6전에선 레이싱카에 부착된 반짝이는 번호판이 눈길을 끌었다. 깊어가는 가을밤 서킷 곳곳을 밝힌 다양한 조명과 어우러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13일, 바카라 토토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경주차 옆면에 LED로 특별 제작한 번호판을 달았다. 경기가 밤에 진행되는 만큼 자동차를 알아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차가 조명 아래 있을 땐 보통 때와 다르지 않지만, 주위가 어두워지면 번호판이 금세 밝은 빛을 낸다. 먼발치에서 응원하는 관중들도 수시로 바뀌는 경기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LED 번호판은 세 차례의 나이트바카라 토토스를 치르면서 느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행사 당국이 마련한 실험적인 조치다. 번호판 규격과 위치는 규정에 정해져 있지만, LED 소재사용에 대한 특별한 조항은 없다. 때문에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도 있고, 팀 입장에서도 자신들을 어필할 수 있어 1석2조란 게 관계자의 설명.
바카라 토토 관계자는 "지난해 나이트레이스를 치르면서 사람들로부터 경주차를 알아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듣고 새롭게 시도해본 것"이라며 "팀과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백(강원)=차재서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