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경]구태의연

[관망경]구태의연

구태의연(舊態依然)은 옛 모양 그대로 혹은 조금도 변함없이 여전하다는 뜻이다. 전혀 변함도 없고 발전도 없는 모습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뜻 그대로보다 부정적 뉘앙스로 흔히 쓰인다. 변화 또는 혁신이라는 단어와 대척점에 있다.

8일 시작되는 2014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계획을 보자마자 불현듯 떠오른 단어가 구태의연이다.

연례행사를 앞둔 만큼 미래창조과학부는 사실상 비상이 걸렸다. 종전처럼 실무자는 쏟아지는 국감 질의카지노사이트추천 작성에, 산더미 같은 카지노사이트추천 복사에 철야 작업이 불가피하다. 국감에선 거론조차 하지 않으면서 왜 그렇게 많은 카지노사이트추천를 요구하고 있는지 반문하지만 소용없다.

이뿐만 아니다. 국감 시작 여러 날 전부터는 현안 설명 등을 이유로 국회를 제 집 드나들 듯 해야 한다. 수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다. 업무는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국감 당일엔 현장에 무작정 대기해야 한다.

요구하는 카지노사이트추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불만과 비난을 쏟아내는 장면은 지겹지만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카지노사이트추천는 뒷전인 체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내뱉는 의원, 장차관 등에게 “예” 혹은 “아니요”로만 대답하라는 의원, 면박만 주는 의원 등은 하도 자주 봐 친숙할 정도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정보통신기술(ICT) 국가다. 미래부는 ICT 전담부처다. 미래부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의 카지노사이트추천는 전산화돼 있다. 일반인도 원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다. 카지노사이트추천 작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복사에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은 상당부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래부를 담당하는 미방위가 ICT를 선도적으로 활용한 국감을 해보는 게 어떨까.

김원배기자 adolfkim@카지노사이트추천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