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여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골프장 소유주의 ‘성추행 의혹’으로 떠들썩하다. 경위야 어찌됐든 ‘슈퍼 갑질’이 분명하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땅콩 회항’과 ‘성추행 의혹’으로 ‘슈퍼 갑질’이 드러났지만 과연 부사장과 소유주의 ‘슈퍼 갑질’이 이번이 처음일까하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온대로 살아가는 바카라 에볼루션이 있다. 행동이나 생활방식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것도 바카라 에볼루션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바카라 에볼루션이라는 게 좀처럼 고치기 어렵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오죽하면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혹은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했을까.
반복적 행동은 바카라 에볼루션 낳는다. 좋은 습관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쁜 습관이 있다면 바꾸는 연습이 필요하다.
잘못된 바카라 에볼루션 제때 바로잡지 않으면, 기회 있을 때마다 반복된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골자로 하는 방송법·IPTV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재차 불발됐다.
개정(안)이 발의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가 가동이후 법률안 늑장처리와 직무유기를 되풀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하지 못한 바 아니다.
지난 2년여간 식물 혹은 불량 상임위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늑장처리·직무유기가 미방위 바카라 에볼루션으로 자리잡은 게 아닌 가 싶다.
미방위가 당장에 바카라 에볼루션 바꾸지 못한다면, 바카라 에볼루션 바꾸려는 연습이라도 해야 한다.
앞으로도 차일피일 미뤄도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지속할 까 우려된다.
미방위가 혹시 나쁜 바카라 에볼루션 고칠 생각도, 의지도 아예 없는 게 아닌 지 의심스럽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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