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화두는 바로 폭스바겐 ‘디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조작 파문’입니다. 폭스바겐은 디젤 승용차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실험실에서는 규제에 맞게 적게 배출하게 하고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저감장치를 꺼 연비와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한 것은 탑재된 전자제어장치(ECU)에 심어진 ‘디피트 디바이스(defeat device)’ 소프트웨어(SW)입니다. 폭스바겐이 SW 코드 몇 줄을 이용해 미국을 비롯한 환경 규제 기관과 소비자를 속여 온 것입니다. 이 같은 행위는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개에 달하는 광범위한 브랜드와 연간 1000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폭스바겐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파문으로 자동차 업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Q:폭스바겐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조작 파문은 언제 처음 밝혀졌나요?
A:지난 9월 19일(현지시각)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미국에서 판매한 디젤 승용차에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EPA는 자국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아우디 차량 48만여대를 리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리콜에 이어 최대 18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표로 폭스바겐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업계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자동차 업체가 주도면밀하게 정부와 소비자를 속여 왔다는 것이 들통 난 것입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즉각 사과성명을 발표했지만 ‘속임수’에 대한 소비자 원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빈터콘 회장은 소비자 원성에 못 이겨 결국 파문이 밝혀진 지 1주일도 안 돼 회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파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Q:폭스바겐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어떻게 조작했나요?
A:디젤 승용차는 가솔린 차량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적지만 인체에 해로운 질소산화물(NOx)을 많이 배출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각 국가는 이산화탄소와 함께 질소산화물 배출을 엄격히 규제합니다. 이 같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정화하는 별도 장치를 부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연비와 출력, 토크 등 자동차 성능을 좌우하는 요인은 떨어지게 됩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이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꼼수를 생각해 냅니다. 실내에서 일정한 기준에 맞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조사하는 환경에서는 저감장치를 작동시켜 규제를 충족하고 판매 후 소비자가 운전할 때는 저감장치를 끄게 한 것입니다. 폭스바겐이 사용한 차단장치는 스티어링휠과 차량 속도, 엔진 지속 시간, 대기압 등을 파악해 차량이 실험실 환경이라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저감 장치를 가동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스티어링휠이 제한적으로 조작되면 테스트 환경으로 인식하는 식입니다. 이번 파문으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검사를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면서 검증해야 한다는 대안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Q:이번 파문은 세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이번 파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디젤 승용차에 대한 세계 소비자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가정입니다. 연비 좋고, 깨끗한 엔진이라는 ‘클린 디젤’이라는 환상이 깨진 이상 디젤 승용차 판매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각 국의 환경 규제도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이는 곧 판매에 영향을 끼치고 자동차 회사들은 엔진을 다양하게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대안으로 부상하는 것이 전기동력 기반 친환경차입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순수 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말합니다. 이 중 HEV와 PHEV는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합쳐 친환경성과 연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단기적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은 이번 파문으로 전기동력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EV와 FCEV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디젤 엔진을 비롯한 내연기관 차량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연기관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디젤엔진의 구조’ 정구섭 정용욱 지음, GS인터비전 펴냄.
자동차 디젤엔진을 중심으로 엔진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신기술을 소개한 책. 디젤 엔진 기초와 실제를 이해하기 쉽도록 엮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젤 엔진 전자제어, 커먼레일 연료분사장치, 후처리 시스템을 통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저감, 대체 연료 등 차세대 기술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비록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조작 파문으로 디젤 엔진에 대한 이미지는 훼손됐지만,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제국’ 최진석 최중혁 지음, 한국경제매거진 펴냄.
전 세계 자동차 기업은 국경과 경쟁 관계를 뛰어넘는 수많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지금의 위상을 갖게 됐다. 자동차가 움직이듯 자동차 업체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쇠퇴하고 다른 기업에 인수되며 역사를 만들어 온 것이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은 대중 브랜드에서 최고급 브랜드에 이르는 광범위한 인수합병을 통해 지금의 ‘제국’ 위상을 갖췄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파문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폭스바겐 제국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