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KT스카이라이프가 접시 없는 위성토토 카지노(DCS)을 선보이자 유료토토 카지노 시장은 일대 혼돈에 휩싸였다. DCS가 합법이라는 KT스카이라이프에 맞서 케이블TV 등 경쟁 사업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등 갈등이 불거졌다.
당시 토토 카지노통신위원회는 토토 카지노법과 전파법 등에 의거해 DCS를 위법으로 규정하고 시정권고를 내렸다. 이어 방통위는 TF(토토 카지노제도 연구반)를 구성, DCS 등 융합기술 도입을 위한 법률 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3년여가 지난 이달 초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ICT 특별법)’에 따라 DCS에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정부 TF는 이처럼 새로운 임무 수행 등 특정 목적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검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 많거나 논란거리가 많은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을 만든다.
미래부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심사할 TF, 대책반을 구성한다. 토토 카지노통신 사업자 인수합병(M&A)과 관련, 미래부가 대책반을 꾸리는 건 2013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대책반에는 미래부 정예요원과 각계 전문가를 차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통신과 토토 카지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이동통신 1위 사업자와 케이블TV 1위 사업자 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상황을 제대로 살피겠다는 의미다. 대책반이 SK텔레콤 진영과 반SK텔레콤 진영 간 엇갈리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현명한 판단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규정과 절차에 의한 엄격한 심사는 물론이다. 아울러 새로운 시장에 부합하는 조화롭고 유연한 규제 체계 마련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토토 카지노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