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토토

`가진 자` 또는 `있는 자`의 일탈 행동, 이른바 카지노 토토이다. 우위에 있는 `갑`이 열위에 놓인 `을`에게 하는 부당행위를 통칭한다. 소수인 `갑`의 이 같은 행동에 다수인 `을`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남을 정도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다 보니 카지노 토토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뿌리 깊게 내려져 있는지, 만연해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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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사무관의 부적절한 처신이 논란에 휩싸였다. 공무원의 카지노 토토이어서 비난 여론은 어느 때보다 거세게 일었다. 공무원 카지노 토토은 피해가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돼 심각성이 더하다는 따가운 눈총도 감수해야 했다. 해당 부처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잘못이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 부처는 `공직문화 혁신 결의대회`를 열어 공직문화 혁신을 다짐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아쉽지만 환영할 일이다. 결의보다 중요한 건 실천이다. 카지노 토토로 인한 비난과 지탄을 성찰의 기회, 의도한 건 아니지만 카지노 토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면 전체에 약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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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