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500>슬롯 꽁 머니(Over The Top)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500슬롯 꽁 머니(Over The Top)

요즘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휴대폰으로 TV를 보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거실에 있는 TV앞에 앉아서 본방을 사수하던 때는 이미 옛날 이야기가 됐습니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만큼 모두 TV 한 대씩을 갖고다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처럼 `손안의 TV`가 가능해진 것은 슬롯 꽁 머니(Over The Top)덕분입니다. 그럼 슬롯 꽁 머니가 무엇인지 함께 알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500슬롯 꽁 머니(Over The Top)

아볼까요?

Q:슬롯 꽁 머니가 뭔가요.

A:슬롯 꽁 머니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말합니다. TV로 유료방송을 볼때는 셋톱박스가 필요합니다. 슬롯 꽁 머니는 셋톱박스 유무에 상관없이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전체를 포괄하는 서비스입니다.

슬롯 꽁 머니 서비스가 활발해진 배경은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면 TV가 잘 끊어지겠죠? 그러면 사람들도 스마트폰으로 TV를 잘 보지 않겠죠. 초고속 인터넷 덕분에 이제는 동영상 서비스를 불편함없이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의 많은 슬롯 꽁 머니 서비스들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됐습니다. 구글은 2005년 `구글 비디오`를 출시, 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2007년 `애플TV`를 선보였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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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우리나라 슬롯 꽁 머니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나요.

A:국내 슬롯 꽁 머니 사업자는 아주 많습니다. 지상파TV, 이동통신사, 케이블TV사업자 등 다양한 사업자가 슬롯 꽁 머니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내 슬롯 꽁 머니 사업자로는 지상파TV 방송을 제공하는 `푹(POOQ)`, CJ 콘텐츠 중심의 `티빙`, SK브로드밴드 `옥수수`, KT `올레tv모바일`, LG유플러스 `비디오포탈`, 현대HCN `에브리온TV`, 프로그램스 `왓챠플레이` 등이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간판 프로그램 `하우스 오브 카드`
넷플릭스의 간판 프로그램 `하우스 오브 카드`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와 크롬캐스트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영향력은 미미합니다. 시청자들은 국내 콘텐츠를 좋아하는데 외국 슬롯 꽁 머니는 이 부분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유료방송을 해지하게 만들 정도의 힘을 지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Q:그렇다면 국내 슬롯 꽁 머니기업들의 성과는 어떤가요.

A:외국 기업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료 가입자는 많아도 유료 가입자가 많지 않아 대다수 슬롯 꽁 머니사업자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객 1인당 평균 수익(ARPU)이 낮고, 광고 수입도 높지 않습니다.

그 배경은 일단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유료방송 요금이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 슬롯 꽁 머니가 성공한 것은 비싼 유료방송을 대체할 만큼 요금이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유료방송 요금이 워낙 저렴하니 굳이 슬롯 꽁 머니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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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는 끊임없이 슬롯 꽁 머니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슬롯 꽁 머니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자들은 현재 모바일 트래픽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언젠가 슬롯 꽁 머니시장이 꽃을 피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블TV사업자 딜라이브는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슬롯 꽁 머니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딜라이브 측은 `하우스 오브 카드` 등 국내에서도 팬을 많이 확보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진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슬롯 꽁 머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올해 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최대 단점으로 꼽혀 온 국내 콘텐츠를 강화합니다. 무료 슬롯 꽁 머니 `에브리온TV`는 무료 서비스를 유지하되 볼거리를 늘리고 있습니다. 에브리온TV는 지속해서 해외 채널을 늘리고 있습니다. 슬롯 꽁 머니 유료 가입자가 많아질지 함께 지켜보는건 어떨까요?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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