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에는 `구조`와 `바카라 꽁 머니 주체`라는 말이 있다. 구조는 사회, 즉 여러 개인이 모이고 행동하는 배경이 되는 맥락이다. 바카라 꽁 머니 주체는 개인, 즉 개인의 선택을 뜻한다. 구조를 우선해서 보면 개인의 바카라 꽁 머니가 사회 상황의 결과로 보고 개인의 성취가 존중받지 못할 수 있다. 반대로 바카라 꽁 머니주체가 우선이면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요소를 간과하게 된다.
과학계를 보면 과학자들은 `구조`를 탓하고 정부는 `행위 주체`를 탓한다. 정부바카라 꽁 머니구기관(바카라 꽁 머니)을 예로 들면 과학자는 정부 정책 방향이 잘못됐고 연구과제중심(PBS) 방식, 과도한 행정 업무 등으로 제대로 된 연구를 할 수 없다고 비난한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비 1위가 되기까지 비용을 늘려 왔지만 노벨상은커녕 국민에게 내세울 만한 뚜렷한 성과 하나 없다며 과학자를 탓한다.
이런 인식 충돌은 수십년 지속돼 왔고, 결국 행위 주체인 과학자들이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바카라 꽁 머니 혁신위원회는 융합 연구 활성화, 연구 자율성 확대 등을 담은 상향식 혁신안을 제시했다. 정부의 하향식 방식과 비교해 자발형 정책이라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바카라 꽁 머니 정체성 정립이나 연구원 고령화 대처 방안 같은 본질 문제는 빠지고 무정년 석좌연구원제도, 프런티어 연구책임전문가, 바카라 꽁 머니별 문제해결형연구개발(R&SD) 코디네이터 등 자리만 신설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따른다.
바카라 꽁 머니 문제의 핵심은 경쟁력이 없다는 점이다. 국민이 더 기다려 주길 바라는 것도 욕심이다. 산업계의 한 원로는 “바카라 꽁 머니에 훌륭한 기술이 있고 개발 능력이 있다면 기업이 너도나도 찾아가서 기술을 개발해 달라고 할 텐데 바카라 꽁 머니과는 함께 기술 개발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기업이 R&D 비용을 대는 비중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고민해 보면 행위 주체만 나서서 되는 게 아니다. 구조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 과학자들이 지적한 PBS, 과도한 행정 업무를 줄이고 고령 연구원 활용 방안과 신규 인력 확보는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목표 관리도 `전년 대비 올해 성과`가 아니라 `진정한 세계 1등`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바카라 꽁 머니이 바로 설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