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슬롯사이트 업)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 목표를 '세계 최초 슬롯사이트 업 상용화 기반 산업·서비스 혁신 도모 및 파급효과 창출'이라고 밝혔다.주파수 할당 대가가 비싸다는 불만에도 과도한 수익을 고려한 게 아니라 '세계 최초 슬롯사이트 업 상용화 지원'에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이 상용화 일정을 앞당겼기 때문에 내년 3월 상용화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세계 최초' 타이틀은 나쁠 게 없다. 슬롯사이트 업는 단순 통신망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기반 인프라다. 한발 앞선 상용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슬롯사이트 업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의문이다.
슬롯사이트 업 상용화 주체인 이통사도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등을 추상적으로 언급할 뿐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없으면 기술은 확산될 수 없다. '빠른 이동통신'에 그칠 뿐 슬롯사이트 업 도입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는 정부와 산업계 협력이 필수다. 우선 여러 기관에 파편화돼 추진되는 슬롯사이트 업 관련 사업을 하나로 모아 관리할 전담 기관을 지정해야 한다. 이를 중심으로 슬롯사이트 업 관련 산업계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단기간 내 상용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야 한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융합 서비스를 위한 부처 간 협력도 지금 수준으로는 곤란하다. 국토부와 중기벤처부, 산자부 및 산하기관과 슬롯사이트 업 확산을 위한 협력을 적극 이끌어야 한다. 이 역시 전담 기관 중심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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